美 병원 응급실, 30분에 1명꼴로 총기 부상자 온다

병원 응급실에서 30분마다 총기 부상을 치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총기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10대까지 총기 사고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학교와 집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이 때문에 병원을 찾는 총기 부상자도 급증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원들이 컬럼비아 특별구를 포함한 10개 관할 구역을 조사한 분석에 따르면, 병원 응급실에서 30분마다 총기 부상을 치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또《내과 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특정일이나 특정 시간에 총기 부상으로 인한 병원 방문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주말, 독립기념일이나 새해 전날과 같은 공휴일에 총기 부상으로 인한 병원 방문이 더 많았다.

이 연구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응급실을 통한 총기 부상 감시(FASTER)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총기 부상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 9만3000건 이상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총상 환자의 대부분이 새벽 2시 30분에서 3시 사이에 응급실에 도착했으며, 가장 늦은 시간대는 오전 10시~10시 30분이었다.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그리고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야간 시간대가 가장 많았다. 총상 발생률은 7월에 가장 높았고 2월에 가장 낮았다.

총기 부상은 미국 아동 및 청소년 사망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21년 총기 부상으로 인한 응급 의료 서비스 이용 건수는 급증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총기 자살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 50년 동안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CDC는 CNN에 보낸 이메일에서 “총기 부상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이 많은 시기를 아는 것은 의료진 배치, 자원 배분, 외상 대비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돼 치료 지연을 줄이고 자원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보건복지부의 예산 삭감과 연방 예산 변경안으로 이러한 종류의 총기 부상 패턴을 밝혀내는 연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CNN이 최근 보도한 문서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수립 중인 예산 삭감 계획에는 FASTER의 총기 부상 및 사망 예방 연구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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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s://kormedi.com/2717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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