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민세윤 기자] 가수 겸 배우 탑(T.O.P)이 KBS의 가요 심의 부적격 판정에 대해 재심의를 신청하지 않겠다는 강단 있는 태도를 보이며 자신의 음악적 소신을 지켰다.
8일 스타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소속사 탑스팟픽쳐스 관계자는 KBS의 부적격 판정과 관련해 “이미 완성된 음악이기에 가사를 수정하여 재심의를 받을 의향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특히 “방송사의 부적격 판정 또한 하나의 ‘다중관점’이기 때문에 그 의견을 존중한다”라는 답변을 내놓아, 앨범 제목인 ‘다중관점’에 걸맞은 포용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앞서 이날 발표된 KBS 가요 심의 결과에 따르면, 탑의 정규 1집 ‘다중관점’ 수록곡 11곡 중 무려 7곡이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번 심의를 거친 총 195곡 중 탑의 곡들을 제외한 나머지 곡들이 모두 적격 판정을 받은 것과 대조를 이뤄 더욱 눈길을 끈다. 부적격 사유로는 욕설 및 비속어 사용, 특정 상품 브랜드 언급, 그리고 청소년 유해 약물이나 위법 행위를 조장할 우려가 있는 가사 등이 지적되었다.
탑이 직접 프로듀싱 전반을 진두지휘하며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이번 앨범은 그의 독창적인 음악적 세계관과 그간 전하지 못했던 진심 어린 메시지를 담고 있다. 평단으로부터 “완성도 높은 예술 작품”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낸 만큼, 방송 심의라는 잣대에 맞춰 작품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겠다는 아티스트로서의 고집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지난 3일 발매된 ‘다중관점’은 탑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솔로 활동으로, 발매 첫날 스포티파이에서 약 147만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민세윤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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