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재희 기자] 배우 장신영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며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MBC ‘태양을 삼킨 여자’는 장신영의 눈부신 열연 속에 첫 방송부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태양을 삼킨 여자’는 억울한 누명을 쓴 여성이 사랑하는 딸을 지키기 위해 재벌가에 맞서는 복수극이다.
1회에서는 딸 백미소(이루다 분)와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보내는 백설희(장신영 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장신영은 생동감 넘치는 감정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보는 이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했다.
방송 직후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8%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장신영의 드라마 출연은 지난 2022년 JTBC ‘클리닝 업’ 이후 3년 만이다. 그간 장신영은 남편 강경준 불륜 논란에 휘말리며 사생활로 인해 적잖은 고충을 겪었다.
지난 5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장신영은 복귀 소감에 대해 “3년 만에 현장에 서니 떨리고 긴장됐다”며 “처음에는 ‘나만 잘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촬영 하면서 많은 에너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설희라는 인물에 처음엔 부담도 있었지만 대본을 읽고 점차 빠져들었다. 연기자로서 꼭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였다”고 덧붙였다.
사생활 이슈가 연기에 영향을 줄까 하는 우려에 대해서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감독님이 백설희 역할을 맡겨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연기에 대한 갈증이 컸던 시기였다”며 “매 장면을 ‘마지막 연기’라 생각하며 진심을 다해 촬영했다. 시청자 여러분도 그 진심을 느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장신영은 배우 강경준과 5년간 공개 열애 끝에 지난 2018년 재혼했다. 두 사람은 가족 예능에 함께 출연하며 다정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 2023년 말 강경준이 상간남으로 지목돼 5천만 원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리며 논란이 일었다.
이미 한차례 이혼을 겪었던 장신영은 이번 위기 속에서도 가정을 지키는 선택을 했다. 그는 지난해 8월 개인 계정을 통해 “차마 글로 다 담기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우리는 다시 함께 살아가기로 했다”고 밝히며 조심스레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유재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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