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회장 "2분기에 공모펀드 직상장⋯비트코인 ETF 필요"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올해 2분기 안에 공모펀드 직상장을 이룰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도입 필요성도 제기했다.

서유석 회장은 5일 오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시스템도 개발하고 규정도 만들고, 운용사와의 협의 과정도 걸리면서 지연됐다”며 “올해 2분기 중에는 꼭 (공모펀드를) 상장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서 회장은 500억원이라는 최소 펀드 설정액 기준에 대해선 “중소형사의 어려움을 잘 알기에 한국거래소하고 추가로 더 논의하겠다”며 “중소형사나 대형사 상관없이 각사가 보유한 좋은 펀드를 상장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다수의 소규모 ETF를 감안할 때 상장 유지 조건을 준수하지 못하는 펀드들이 생겨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아울러 서 회장은 공모펀드의 유동성 공급자(LP)가 늘어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 상장하는 상품의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LP가 필요하다”며 “현재 LP에 참여하는 증권사는 세 곳으로는 운용사들의 공모펀드 상장 요청 현황에 비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공모펀드 LP로 참여한 증권사는 현재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세 곳이다. 공모펀드 상장을 요청한 운용사는 20여곳으로 전해졌다.

서 회장은 공모펀드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환매 시간이나 비용을 ETF 수준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모펀드는 상대적으로 환매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큰 편”이라며 “ETF 수준으로 만들어야 자본시장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트럼프 2기 정부의 친 가상자산 정책에 대해선 “가상자산이 MZ 세대들만의 투자처로 생각했지만, 실제론 50~60대들의 관심이 굉장히 커졌다”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기초로 하는 ETF를 국내에도 상장해서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 출처 : https://www.inews24.com/view/1810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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