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김강우가 ‘폭싹 속았수다’를 보다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고 털어놨다.
7일 김강우의 유튜브 채널에선 ‘배우가 직업인 아재 셋이 가평 오면 생기는 일ㅋㅋ (가평 맛집, 감성 여행, 현실 육아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김강우가 동료배우인 임형준, 홍기준과 함께 가평 여행을 떠난 모습이 담겼다. 40대 김강우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손에서 자꾸 뭘 떨어뜨리고 눈물이 많아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번에 ‘폭싹 속았수다’ 같이 가족 얘기만 보면 미칠 것 같다. 우리 아들하고 ‘폭싹 속았수다’를 같이 보는데 나도 모르게 막 운거다. 훌쩍 거렸더니 ‘아빠 울어?’ 그러는데 ‘뭘 울어. 아빠가’라고 했다”라며 안 운 척했다고 털어놔 임형준과 홍기준의 폭소를 자아냈다.
임형준은 “나도 아내랑 ‘폭싹 속았수다’를 보는데 (눈물을)참아야겠다 생각하고 보면 또 참지 않나. 딱 보는데 아내가 ‘오빠는 피도 눈물도 없어?’ 하더라. 나도 슬픈데 참고 있는 거라고 했더니 이상한 사람 쳐다보듯이 보더라”고 아내의 반응을 소환해 웃음을 더했다.
김강우는 나이가 들면서 외국 배우 이름을 잘 잊어버린다며 “그래서 이번에 연극하는데 죽을 뻔했다. 제이미를 지미라고 했다가 지미를 제인이라고 했다가 그거 잘못 부르면 완전 족보가 꼬인다”라고 고충을 털어놨고 임형준 역시 “가끔 대사 잊어버리는 가위에 눌리기도 한다”라고 공감했다. 홍기준 역시 “저는 꿈 말고 실제로 대사를 잊어버린 적이 있다. 대본을 보고 오는 동안 상대 배우가 내 설명까지 하면서 혼자 연기 했다. 그 꿈을 자주 꾼다”라고 아찔했던 실수담을 언급했다.
또 배우들의 스트레스 관리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기준은 “많이는 아니지만 걷거나 자전거를 탄다”라며 스트레스에 운동으로 관리한다고 밝혔다. 임형준은 “옛날에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집에 와서 아내와 아이를 보면 스트레스가 없어진다”라고 털어놨다. 김강우는 “애들 자는 거 보면 ‘내가 지금 고민하는 거 아무짝에 쓸모가 없다’라고 느낀다”라고 아버지의 마음을 공감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김강우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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