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인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김시우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크리켓 클럽의 위사히콘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 합계 7언더파 133타가 된 김시우는 전날 공동 11위에서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합계 12언더파 128타 단독 선두인 키스 미첼(미국)과는 5타 차이다.

이번 시즌 14개 대회에 나서 지난달 RBC 헤리티지 공동 8위가 개인 최고 성적인 김시우는 시즌 첫 우승과 두 번째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린 미첼은 2019년 3월 혼다클래식 이후 약 6년 만에 투어 통산 2승을 노린다.

한 타 차 2위엔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11언더파 129타)가, 두 타 차 3위엔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10언더파 130타)가 자리했다.

지난달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매킬로이는 김시우,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 악샤이 바티아,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등과 공동 4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지난해까지 웰스파고 챔피언십으로 불린 이 대회에서 2010년을 시작으로 2015, 2021년, 2024년까지 정상에 오른 최다 우승자다.

이날 4타를 줄인 임성재는 공동 15위(5언더파 135타)로 뛰어올랐다.

안병훈은 한 타를 잃고 공동 43위(2언더파 138차)로 반환점을 돌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출전 선수 72명이 컷 탈락 없이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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