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가수 정준일이 임한별을 누르고 이승철 특집 1부 우승을 차지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아티스트 이승철 특집 1부가 펼쳐졌다.
이날 박현호, 김중연은 이승철의 ‘오늘도 난’으로 이승철 특집 1부 첫 무대를 펼쳤다. 임한별은 “무대를 처음 봤는데 잘하신다. 연애 안 하시는 김중연 씨가 고음을 너무 잘해서 회한을 푸는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정준일은 “사람의 고음이 저렇게까지 갈 수 있구나 소름이 돋았다. 1절 후렴에서 3도 화음이 좀 더 잘 맞았으면 어땠을까 싶었다”라며 미세한 부분까지 평가해 웃음을 안겼다. 이승철은 “이 노래가 이렇게 고급스러워질 수 있나 놀랐다. 라스베이거스의 빅쇼를 보는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다음 무대는 엔플라잉 유회승의 무대였다. 유회승은 이승철의 ‘아마추어’를 선곡, 담백하면서도 깊은 무대를 펼쳤다. 자신의 ‘불후의 명곡’ 일대기 영상까지 준비하기도. 이전에 같은 노래를 선보였던 손승연은 “이 노래가 주는 힘이 있다. 순간순간 이승철 선배님 음색이 들리더라”라고 했고, 이승철은 “이 무대를 보며 40주년 뮤지컬 공연에 영감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결 승자는 유회승이었다.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 무대를 선보인 임한별은 과거 이승철의 무대를 띄우고, 마지막엔 이승철의 목소리로 무대를 채웠다. 이찬원은 “충격적인 무대가 탄생했다”라고 했고, 출연진들은 “이건 반칙이다. 이거 이기면 누가 이기는 거냐”라고 반발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손승연은 “이건 못하게 했었어야죠.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 출연하면서 저 정도 반칙은 본 적 없다. 마지막 한 소절이지만 이미 관객분들이 넘어가셨다”라고 밝혔다.
이찬원은 임한별이 ‘밖으로 나가버리고’ 부분을 20초 가까이 끌어갔다고 덧붙였다. 반면 정준일은 “박자가 좀”이라고 말하기도. 이승철은 “‘가요톱텐’ 시절 이승철을 보는 것 같았다. 역시 잘한다. 저 어렸을 때 느끼함까지 느껴졌다”라고 전했다. 승자는 임한별이었다.
그런 가운데 박현호는 연인 은가은과의 첫 만남에 대해 밝혔다. 박현호는 은가은이 앞서 ‘불후’ 촬영에서 말한 부분에 대해 “제가 구애는 했으나 그 정도는 아니었다. 은가은 씨가 추파를 먼저 던졌다”라고 주장했다. 박현호는 “전 이찬원 씨를 보면서 얘기했는데, 옆에서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더라. 그래서 전화번호를 먼저 달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출연진들은 박현호가 구애를 한 거라고 입을 모으기도.
임정희, 김희현 부부는 이승철의 ‘긴 하루’로 무대를 꾸몄다. 이찬원은 “제작진들이 리허설 보고 난리가 났다. 임정희 씨 남편이 너무 잘생겼다고”라며 인연에 대해 물었고, 6세 연하 김희현은 “탱고 발레 공연에서 만났다”라며 첫 만남을 떠올렸다.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출신 발레리노인 김희현이 발레 동작을 선보이자 이영현은 “정희야 부럽다”라며 “프로그램 출연해서 인연을 만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 않냐. 진짜 부럽다”라고 밝혔다. 김희현은 임정희의 매력에 대해 “예쁘지 않나요? 순수한 면도 있었고”라고 했지만, 이영현은 “아직은 콩깍지다. 3년만 기다려봐라. ‘자기야’ 들은 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1부 마지막 무대는 정준일이 부르는 이승철의 ‘네버엔딩스토리’. 이승철은 “저보다 이 노래를 더 잘하는 것 같다. 굉장히 아픈 시련이 있었나 보다. 본인의 노래 같다”라고 감탄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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