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디저트·커피 전문점 빌리엔젤의 한 가맹점에서 고객에게 ‘매장 이용 시간이 너무 길어 젊은 손님들이 오지 않는다’는 쪽지를 남기며 ‘노시니어존’ 카페 논란이 된 가운데, 본사가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26일 빌리엔젤은 홈페이지를 통해 “9월 25일 특정 가맹점에서 고객에게 전달한 쪽지 사안과 관련해 사실 확인 절차를 거쳐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고 알려드린다”며 “해당 내용에 대해 가맹점주는 사실임을 인정했고 본사 차원에서 고객 응대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다”는 공지를 올렸다.
이어 “모든 매장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주 내 해당 사례를 전 매장에 공유할 예정”이라며 “고객 응대 및 고객 차별 방지 교육을 보강해 향후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며 이수 여부와 시행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빌리엔젤은 고객 응대에 있어 나이, 성별, 인종, 이념 및 사상 등을 이유로 차별하는 행위가 잘못된 행위임을 인지하고 있다”며 “피해를 입으신 고객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이 일로 불편하셨을 모든 고객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빌리엔젤 매장에선 어르신 고객에게 ‘고객님 매장 이용 시간이 너무 깁니다’라며 ‘젊으신 고객님들은 아예 이쪽으로 안오고 있어요’라는 쪽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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