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하는 일본인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가 LA 에인절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각)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의 취재를 인용해 “스가노를 눈여겨 보고 있는 팀은 에인절스”라고 전했다.
모로시 기자는 한 방송에 출연해 “에인절스가 스가노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2013년부터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뛴 스가노는 일본의 사이영상이라 불리는 사와무라상을 두 차례 수상한 NPB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다.
NPB 통산 276경기에 등판해 1857이닝을 소화하며 136승 74패 평균자책점 2.43의 성적을 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24경기에 나서 156⅔이닝을 던져 15승 3패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2024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스가노는 올겨울 빅리그 문을 두드린다. 올해 만 35세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꿈의 무대를 향한 도전을 접지 않았다.
스가노는 2020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당시 MLB 구단들로부터 납득할 만한 제안을 받지 못한 스가노는 계약을 따내지 못하며 결국 원소속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복귀했다.
MLB닷컴은 4년 만에 다시 MLB 입성을 꿈꾸는 스가노의 도전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MLB닷컴은 “이번 비시즌 MLB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인 투수는 사사키 로키만이 아니다. 35세의 스가노는 사사키처럼 최고 수준의 구속을 보유하고 있진 않지만, 일본의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상을 두 번이나 수상해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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