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우승 팀 LA 다저스가 통 큰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미 현수 에드먼(29)과 5년 7400만 달러(약 1033억원)에 계약 연장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다저스는 에드먼과 최소 2029년까지는 동행하며, 계약에는 2030시즌 1년 팀 옵션 1300만 달러(약 181억5000만원)와 300만 달러(약 42억원)의 바이아웃이 포함됐다.
앞서 투수 더스틴 메이(27)와 1년 재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27일 이번 스토브리그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블레이크 스넬(32)을 5년 1억8200만 달러(약 2542억5400만원)에 영입한 다저스는 에드먼까지 붙잡는 데 성공했다.
에드먼은 이번 가을 다저스 우승의 일등 공신이었다.
그는 이번 포스트시즌 16경기에 나서 61타수 20안타 13타점 12득점 타율 0.328 OPS(출루율+장타율) 0.862로 활약했다.
특히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6차전에서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해 팀의 WS행을 이끌었다.
에드먼은 NLCS 6경기에서 27타수 11안타, 타율 0.407 1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오타니 쇼헤이(30) 등을 제치고 시리즈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른 손목에 수술을 받고 발목 부상까지 더해져 부상자 명단에서 이번 시즌을 시작했던 에드먼은 지난 7월 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그는 정규시즌 당시 37경기에 나서 타율 0.237을 기록하는 데 그쳤으나, 가을야구에서 자신의 기량을 만개하며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에드먼은 한국 출신 이민자 곽경아씨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으로도 야구팬들에게 친숙하다. 지난해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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