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진료과 장벽 없이…”, 입원환자 돌보는 의사들 모인 대한입원의학회 국내 첫 출범

국내 첫 입원전문의 학술 단체 ‘대한입원의학회’가 이달 6일 공식 출범했다. [사진=뉴스1]

국내에서 처음으로 입원전담전문의들의 학술 교류를 위한 학회가 출범했다.

12일 코메디닷컴 취재 결과 대한입원의학회가 지난 6일 정식 사업자등록 및 법인 승인 후 학술 단체로 첫발을 뗐다. 초대 회장은 경태영 용인세브란스병원 입원의학과 교수가 맡는다.

입원전담전문의는 환자의 입원부터 퇴원까지 환자의 진료를 직접적으로 책임지고 시행하는 전문의를 말한다. 병동입원 환자에 대한 진단, 검사, 투약, 처치 및 안전관리, 환자 · 보호자에 정보 제공 등 전반적인 입원 치료를 담당하게 된다. 

의학이 고도화되고 진료과가 세분화되면서 병원 입원환자의 관리 역시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필요에 따라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 이후 2021년 정식 도입됐다. 현재는 약 70여 개 의료기관에서 400여 명의 의사가 입원전담의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료과는 내과와 외과가 주를 이루지만 가정의학과·소아청소년과·흉부외과·산부인과 전문의들도 있다.

기존에 입원전담의들의 창구 역할을 담당한 단체는 대한내과학회 산하 입원의학연구회와 대한외과학회 산하 대한외과계입원전담전문의연구회 등이다. 다만 각기 다른 학회 소속으로 소통 창구가 일원화되지 못했고, 내·외과 소속이 아닌 다른 진료과 전공의 전문의들이 소속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와 관련 입원의학연구회와 대한외과계입원전담전문의연구회가 이달 초 통합 심포지엄을 열고 이 같은 한계 극복 논의를 진행했었지만 큰 진전은 없었다고 한다.

경 교수는 코메디닷컴과의 통화에서 “입원의학과가 하나의 전문진료과로 정부나 유관기관과 논의를 하기 위해서는 독립된 학회가 절실히 필요했다”고 출범 배경을 전했다.

경태영 용인세브란스병원 입원의학과 교수. [사진= 용인세브란스병원]

이에 경 교수는 뜻을 같이하는 동료 의료진들과 함께 통합 학회를 창설했다. 이영이 강릉아산병원 내과 교수, 권민관 서울아산병원 내과 교수, 유진세 아주대 내과 교수, 이종찬 분당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임유경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입원의학센터 교수, 김성우·김현종 용인세브란스병원 입원의학과 교수 등이 학회 실무진을 구성할 예정이다.

경 교수는 “진료과라는 진입장벽 없이 다양한 입원전담전문의들의 교류를 돕고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단체로 나아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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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s://kormedi.com/270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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