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남녀공학 전환’ 추진 논란으로 갈등에 휩싸였던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가 학교 측과 총학생회의 면담 끝에 전환 논의를 잠정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21일 동덕여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총학생회장 등 학생대표단과 면담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동덕여대에서는 지난 11일부터 교내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항의·점거 시위로 몸살을 앓았다. 학교 측은 취업박람회 기물 파손 등 최대 5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학교 측은 ‘향후 논의 재개시 학생들과 협의해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입장문 발표를 전제로, 학생들의 강의실 봉쇄 해제(본관 제외)와 수업 전면 재개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면담에는 이민주 교무처장(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처장단 10명과 학생대표들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총학생회는 전날(20일) 학생총회를 열어 공학전환 반대와 함께 ‘총장직선제’ 실시를 의결했으나 이날 관련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총학생회는 대신 학생총회 논의 결과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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