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렉라자) 원개발사인 오스코텍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세비도플레닙 기술이전을 계기로 항내성 항암제와 신장 섬유화 치료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오스코텍은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별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연구개발(R&D) 방향과 투자 계획을 설명했다.
윤태영 대표는 “세비도플레닙을 성공적으로 시집보냈다”며 “향후 3~4년은 항내성 항암제와 섬유화 치료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스코텍은 미국 제약·바이오 기업 아지오스 파마슈티컬스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세비도플레닙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6억6500만 달러(약 1조원)다.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2500만 달러(약 375억원)와 개발·허가·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구성됐다.
세비도플레닙은 면역세포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SYK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이다. 면역혈소판감소증(ITP)과 류마티스관절염(RA)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을 마쳤다.
아지오스는 ITP를 대상으로 임상 3상에 나서는 한편 다른 자가면역질환으로 개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윤 대표는 “그동안 ITP로 먼저 허가를 받은 뒤 새로운 적응증에 도전하며 시장을 넓혀갈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었다”며 “아지오스가 가장 적합한 파트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스코텍은 레이저티닙(렉라자),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DEL-Y01, 세비도플레닙 등 기술이전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레이저티닙은 오스코텍 자회사 제노스코가 발굴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이후 유한양행을 거쳐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 계열사에 기술이전됐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까지 받았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술이전 성과보다 이후 연구개발 방향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오스코텍은 앞으로 항내성 항암제 후보물질 OCT-598과 신장 섬유화 치료제 OCT-648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한다. 두 후보물질은 오스코텍이 향후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는 핵심 프로젝트다.
특히 OCT-598은 암세포가 항암 치료 과정에서 내성을 획득하는 기전을 차단하는 항내성 항암제 후보물질로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향후 아지오스의 임상과 상업화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오스코텍은 추가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곽영신 연구소장은 “ADEL-Y01과 세비도플레닙 기술이전으로 자체 연구개발에 다시 투자할 여력을 확보했다”며 “연구인력 확충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과 공동개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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