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딜라이브 강남’과 합의, 내달 방송 이어간다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송출 수수료 갈등을 빚던 롯데홈쇼핑과 딜라이브 강남케이블TV가 합의에 도달해 중단 예정이었던 방송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 27일 자사 홈페이지에 “10월1일 중단 예정이었던 딜라이브 강남케이블TV 방송 송출은 양사 합의로 방송 송출이 계속됨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유료방송 사업자들과 몇 차례에 걸쳐 송출 수수료에 관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양측 이견이 커 기간 내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달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방송 중단을 예고하며 ‘블랙 아웃’까지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간 홈쇼핑 업계는 지속적으로 불어나는 송출 수수료에 부담을 느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송출수수료는 연평균 8%씩 증가해 지난해에는 방송 매출액 대비 비중이 65.7%에 달하기도 했다.

호황일 때는 2~3배 인상된 송출 수수료까지 받아들였지만, 최근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자 수수료 협상에 이를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됐다.

이에 롯데홈쇼핑을 비롯해 현대홈쇼핑과 CJ온스타일까지 송출 수수료 갈등으로 유료방송 사업자들과 방송 송출 계약을 종료하기도 했다.

현재 현대홈쇼핑과 CJ온스타일은 10월부터 케이블TV 사업자인 LG헬로비전의 방송 송출 중단을 예고한 상태다. 양측은 협상을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송출수수료 규모는 1조9065억원으로 2018년(1조4304억원)과 비교해 3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30927_0002467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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