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가 나쁜 박테리아 죽인다”…분유에 없는 ‘이것’ 덕분?

엄마의 젖에는 병원성 박테리아에 항균성이 높은 물질이 들어 있다. 모유는 좋은 박테리아를 키우는 역할도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모유가 해로운 박테리아는 죽이고 유익한 박테리아는 번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아이오와대 의대 연구팀은 모유의 항균 및 항염증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모유와 우유, 유아용 조제분유에 함유된 글리세롤 모노라우레이트(GML)를 조사했다. GML은 모유에는 약 3000μg/ml, 우유에는 150μg/ml가 들어 있었지만 유아용 조제분유에는 전혀 없었다.

모유는 이 때문에 엔테로코커스 패칼리스를 제외한 병원성 박테리아인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러스 서브틸리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대장균 등에 대해 항균성이 더 높았다.

모유에 의해 억제되지 않은 엔테로코커스 패칼리스 균주는 GML의 유사체인 루테리시클린을 생성했으며, 이를 생성하는 박테리아에서 성장 촉진제로 작용했다. 모유는 GML을 제거하면 항균 활성이 손실됐고, GML을 모유에 다시 첨가하자 항균 활성이 복원된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또 GML이 장과 다른 점막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상피 세포의 염증을 억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염증은 상피 세포를 손상시키고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감수성을 높인다.

아이오아 의대 면역학 교수 패트릭 쉬리버트는 “GML은 병원성 박테리아와 싸우면서 유익한 종이 번성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우유 및 유아용 조제분유의 첨가제로서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Scientific Reports’에 ‘Glycerol Monolaurate Contributes to the Antimicrobial and Anti-inflammatory Activity of Human Milk’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모유에는 면역글로불린, 항균 펩타이드 및 지방산을 포함해 많은 항균 및 면역 조절 분자가 들어 있다. 또한 비피더스균, 락토바실러스 및 장구균과 같은 좋은 박테리아도 있다. 이런 박테리아는 잠재적인 병원성 유기체가 군집화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모유는 또 천식, 식품 알레르기 및 아토피 피부염을 포함한 알레르기 질환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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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s://kormedi.com/179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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