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이동건, 딸과 가족 이야기에…애틋함 폭발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영상 캡처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영상 캡처

‘미우새’ 이동건이 가족 여행을 떠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주목받고 있다.

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2049 시청률 4.0%(닐슨코리아 집계), 수도권 가구 시청률 13.1%로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동건이 명절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세상을 떠난 동생을 추억하며 홍천으로 가족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여행 중 이동건의 아버지는 “로아가 초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면 더 바빠지지 않겠냐”고 걱정을 내비쳤고, 이동건은 “초등학교 2학년이 바쁠 게 뭐 있냐”라며 웃으며 답했다.

이동건은 딸 로아와 매주 일요일 시간을 보낸다고도 했다. 이동건은 “지난주에 키즈카페에서 놀면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로아가 일요일을 가장 좋아하는 것 같더라”며 “주변에서 ‘어떤 요일이 제일 좋냐’고 물었더니 ‘아빠 만나는 일요일이 최고’라고 하더라”면서 흐뭇한 모습을 보였다.

스키장 케이블카를 타면서도 딸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동건은 “로아가 조금 크면 스키장에도 데리고 오고 싶다”고 했고, 그의 어머니는 “이런 활동은 자주 해야 한다”며 동조했다. 그러면서 “로아가 재능이 많은 것 같다”며 “그림도 그리고,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말도 잘한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이동건은 “딱히 잘하는 건 없다”면서 단호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건은 2017년 배우 조윤희와 결혼해 같은 해 12월 딸 로아를 얻었으나 2020년 이혼했다.

세상을 떠난 이동건의 남동생도 언급됐다. 이동건의 남동생은 2008년 시드니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피습 사건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중국계 청년들이 휘두른 흉기에 한국인 유학생 2명이 사망했는데, 그 중에 한 명이 이동건의 동생이라는 것.

이동건의 아버지는 “지금 이대로 산다 생각하면 형제도 없는데 말년이 정말 외롭다”며 “남의 눈 별로 중요하지 않다. 좋은 사람을 꼭 찾아라”라고 진심을 전했고, 이동건은 “아버지가 이런 이야기를 하실 줄 몰랐다”며 감동했다.

이동건은 “(동생) 준엽이가 성인이 될 때쯤 여행 왔던 그 추억을 다시 나누려고 이곳에 왔다”며 부모님에게 AI로 만든 37살이 된 동생의 사진을 선물했다. 낯설면서도 그리운 둘째 아들의 사진을 보던 이동건의 아버지는 “내가 걔를 워낙 엄하게 다뤄서 그런지 아빠를 싫어했다”며 “내가 잘못해서 떠난 것 같은 죄책감 때문에 10년 동안 엄청나게 자책을 하며 살아왔다”고 털어놓아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 출처 :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2038722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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