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에서 정부 기관 포함 비농업 부문 사업체 일자리가 9월 한 달 동안 33만6000개나 늘어났다고 6일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이 같은 월간 순증규모는 시장의 예상치인 17만개의 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뜻밖의 고용시장 대 호조를 가리킨다. 더구나 전월 8월과 7월의 순증 규모가 각각 4만개 및 7만9000개 씩 상향 조정되어 22만7000개 및 23만6000개에 이르렀다.
시장은 앞서 6월에 거의 3년 래 최저치인 10만5000개 순증에 그치고 7월 15만7000개 및 8월 18만7000개로 모두 20만 개 아래로 안착되자 연준의 인플레 저지 고금리 행진 작전이 탄탄하기만 했던 미 고용시장에도 충격을 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곧 지난 9월 정책회동에서 두 번째로 금리인상을 중단했던 연준이 이어 11월의 차기 회동에서도 인상을 보류해 기준금리를 5.25~5.50%로 고정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낳게 했다.
이날 수정치가 나오기 전 8월까지 3개월 평균 월간순증은 15만 개로 팬데믹 직전 10년 평균치 17.5만 개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9월의 드높은 33만6000개와 함께 8월과 7월의 상향 수정치로 최근 3개월 간의 월간 순증 평균치는 26만6000개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치 40만 개에는 못 미치나 금융위기 회복기 평균치를 50%나 웃도는 고용 호조인 것이다.
이에 따라 11월1일 회동에서 연준은 9월에 쉬었던 금리 인상을 다시 시작해 0.25%포인트 정도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지난해 3월 이후 12번째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5.50~5.75%가 된다.
현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는 6월 3.0%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오름세를 타 8월 3.7%까지 반등한 상태다.
한편 별도 가계 조사를 통한 실업률 통계에서는 3.8%로 전달과 변동이 없었다. 이 실업률은 여전히 50년 래 최저치에 해당된다.
9월 한 달 동안 9만1000명이 경제활동에 새로 참가했고 취업자가 8만6000명 늘고 실업자는 5000명 느는 데 그친 것이다.
노동가능인구 중 총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이 60.4%를 기록한 미국의 총 취업자는 1억6157만 명이며 실업자는 636만 명이다.
이 취업자 중 1억5687만 명이 비농업부문 사업체에서 월급을 받고 있는 급여노동자들이며 이 수가 9월에 33만6000명 늘어난 것이다. 이 사업체 일자리는 코로나 본격화 직전인 2020년 2월의 1억5237만 명을 450만 명 상회하는 규모다.
취업자 중 나머지 470만 명은 자영업과 프리랜서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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