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로 찌르는 듯 팔 저려”…갑자기 벼락 두통까지, 38세男 ‘이 병’, 뭐길래?

바늘로 찌르는 듯한 팔 저림 증상을 겪고 그냥 넘겼다가 발작을 겪고서야 결국 불치성 뇌종양 진단을 받은 3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배경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단=맷 콜린스 SNS

바늘로 찌르는 듯한 팔 저림 증상을 겪고 그냥 넘겼다가 팔이 움직이지 않게 되면서 공격적 뇌종양 진단을 받은 3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미러 등 보도에 따르면 웨일스 론다 사이논 타프 지역 애버데어에 거주하는 맷 콜린스(38)는 2023년 10월, 여자친구와 함께 음악 페스티벌에 가서 공연을 즐기던 중 갑작스럽게 왼팔이 움직이지 않게 돼 병원을 찾았다.

정밀 검사 결과, 교모세포종을 진단 받았다. 교모세포종은 뇌종양 가운데서도 가장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담당 의료진은 그의 기대 생존 기간이 약 12~18개월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진단에 앞서 맷은 이미 여러 신경학적 이상 신호를 경험하고 있었다. 그는 2023년 7월부터 극심한 벼락 두통과 함께 발작 증상을 겪었으며, 발작 당시에는 입에 거품이 날 정도로 증상이 심각했다. 벼락 두통은 마치 머리에 벼락이 치는 듯한 혹은 망치로 맞은 듯한 극심한 통증이 1분 이내 최고조에 달하는 갑자기 발생하는 두통을 말한다. 이러한 증상으로 MRI 검사를 기다리고 있던 중, 음악 페스티벌 현장에서 뇌졸중과 유사한 신경학적 손상이 발생하며 왼팔이 갑자기 움직이지 않게 된 것이다.

맷은 “왼팔에 증상이 나타나기 며칠 전부터 팔에 바늘로 찌르는 듯한 저림이 있었지만, 심각한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팔이 갑자기 전혀 움직이지 않았을 때에야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불안과 우울증으로 약물 치료를 받아왔으며, 이혼 후 부모의 집으로 돌아가 생활하던 최근 2년간 정신적 어려움이 더욱 심화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나타난 신경 증상들은 결과적으로 뇌종양의 초기 신호였던 셈이다.

맷은 이후 카디프에 위치한 웨일스 대학병원에서 종양 절제 수술을 받았고, 초기에는 치료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2024년 7월 실시한 MRI 검사에서 종양 재발이 확인됐고 그는 추가로 세 차례 항암 치료를 받았다. 이 시기 다시 왼팔 기능 저하가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2024년 11월 MRI 검사 결과, 항암 치료에도 불구하고 종양이 계속 자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고 완치가 불가능한 현실 앞에서 향후 경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현재 맷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제공되지 않는 치료 대안을 찾아야 하는 처지다.

교모세포종, 성인에서 가장 흔한 악성 뇌종양…빠르게 자라고 쉽게 재발
교모세포종은 성인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악성 뇌종양 가운데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공격적인 형태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분류상 최고 등급인 4등급(grade IV)에 해당하며, 성장 속도가 빠르고 주변 정상 뇌조직으로 침윤하는 특성 때문에 완전 절제가 어렵다. 이로 인해 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매우 높고, 예후 역시 불량한 것으로 보고된다.

주로 대뇌 반구에서 발생하며 종양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한다. 초기에는 두통, 팔·다리 저림, 감각 이상, 경련이나 발작 등 비교적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종양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편측 마비, 언어 장애, 시야 이상, 의식 변화 등 보다 명확한 신경학적 결손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뇌졸중이나 다른 신경계 질환과 혼동되기도 해 진단이 지연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진단은 주로 뇌 MRI를 통해 이뤄지며, 확진을 위해서는 수술 또는 생검을 통한 조직학적 검사가 필요하다. 치료의 기본 원칙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종양을 최대한 제거한 뒤 방사선 치료와 항암 화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다. 현재 표준 치료로는 테모졸로마이드를 기반으로 한 동시 방사선·항암 치료가 사용되고 있으나,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평균 생존 기간은 약 12~18개월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보고된다.

국내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전체 뇌종양 가운데 교모세포종은 약 10~15%를 차지하며, 연간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약 0.6~1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발생 연령은 주로 50~60대에 집중되지만, 30~40대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도 진단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의학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교모세포종 치료는 여전히 한계가 뚜렷하다. 면역치료, 맞춤형 백신, 표적치료 등 새로운 접근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임상시험 참여 기회와 치료 접근성은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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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s://kormedi.com/2779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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