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방송을 쉬면 금방 잊히기 마련이라며 매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로 꾸며졌다. ’남자친구가 있는데 연락하는 게 귀찮다고 한다‘는 청취자의 사연에는 “이건 문제가 있다. 서로 사랑하고 좋아하면 어떻게 연락을 안 하나. 정상적인 상황이 아닌 거다. 연락을 안 하고 잠수 타고 그런 것은 이해가 안 되는 거다. 문자하는 게 귀찮으면 연애는 귀찮아서 어떻게 한다는 거냐”라고 반문했다.
‘10년간 다닌 회사 그만두고 한 달 째 백수다. 편하긴 한데 다시 취직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는 청취자의 사연에는 “사람이 놀아버릇하면 일을 못한다. 쉬는 시간을 줄이고 아주 재밌게 놀고 빨리 본업으로 돌아가셔야 한다. 방송도 마찬가지다. 쉰다고 쉬면 금방 잊혀진다. 왜?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안 하면 남이 바로 한다. 내가 싸다고 안하면 바로 한다. 들어온 게 있으면 절충해서 잘 하시고 텀도 길면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내 자리 노리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시라”고 강조했다.
‘엄마가 회사 그만두고 떡볶이 장사 물려받으라고 하는데 박명수씨라면 어떻게 할 것 같나’라는 사연에는 “물려받는 것은 좋은데 내가 그쪽에 재능이 있느냐가 문제다. 엄마처럼 손맛이 좋은지, 내가 그렇게 잘 만들지 있을지, 손님은 잘 대할 수 있을지, 한마디로 간 쓸개 빼고 장사할 수 있을지 그런 것을 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엄마가 한다고 해서 그대로 받는 것 보다는 본인이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저는 장사 같은 것은 못할 것 같다. 억지로 웃고 있는 거 못한다. 사람 대하는 게 힘들다. 지금 방송이니까 하는 것이지만 사람을 직접 만나서 하는 것은 저도 굉장히 부담이 크다. 사람마다 다른 거니까 본인이 정말 잘하는 게 있으면 하시고 엄마가 물려주면 그걸 듣고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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