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전기요금, 한전 구조조정 노력 지켜보면서 결정”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한전의 구조조정 노력을 더 지켜보면서 유가, 국내 경기 등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방 장관은 5일 YTN 뉴스Q에 출연해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방 장관은 “한전 누적 적자는 올해 연말 기준으로 47조원에 이를 것이고, 부채는 201조원이며 여기에 대한 이자도 1조~2조원 씩 내야 하기에 걱정”이라며 “적자의 원인은 비용이 요금 대비 더 비싼 상황에서 그런 구조를 오래 끌고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 5년 동안 원재료 가격이 올랐는데 전기요금은 5년 내내 인상이 없었다”며 “새정부는 출범하기 전 인수위 시절부터 5차례에 걸쳐 약 40%의 전기료를 인상했고, 그만큼 국민 부담이 1년 사이에 올라갔다”고 부연했다.

방 장관은 “현재 조금 마진이 생기는 수익 구조를 만들어 놨지만 누적된 부채를 해소하기엔 부족하기 때문에 결국은 요금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간에 국민 부담이 늘어난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며 “정부로서는 한전이 재무구조조정계획에 따라서 재무 합리화를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구조조정을 통해서 더 자체적으로 흡수할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전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국민에게 더 이상의 부담을 전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31005_000247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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