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재희 기자] 소설 ‘뱀파이어 다이어리’의 작가 리사 제인 스미스(Lisa Jane Smith)가 6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6일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리사 제인 스미스가 지난 10년간 희귀 자가 면역 질환의 장기적인 증상으로 고통을 겪다 지난 8일 병원에서 사망했다.
캘리포니아 빌라 파크에서 자란 스미스는 어린 시절부터 ‘반지의 제왕’ J.R.R. 톨킨과 ‘나니아 연대기’ C.S. 루이스 같은 판타지 작가에게 영향을 받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필명 역시 두 작가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
생전 24권 이상의 책을 출판한 스미스는 사망 후에도 3권의 미발표 작품을 남겼다. 고등학교 시절 집필한 첫 번째 판타지 소설 ‘동지의 밤’은 이후 워너 브라더스에 의해 인수됐다.
또한 스미스는 출판사와 계약을 맺어 ‘뱀파이어 다이어리’ 시리즈를 집필했다. 첫 번째 책은 1991년에 출간됐으며, 2009년에는 TV 드라마로 각색돼 다시 한 번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다만, 스미스가 출판 계약을 잘못 이해하고 계약이 끝나, 본인이 집필한 초기 소설이 대필 작가에 의해 대체되면서 긴 공백기를 겪었다. 이후 2010년 그는 팬 픽션을 통해 다시 돌아와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스미스의 에이전트 존 실버색은 뉴욕타임스를 통해 “그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글쓰기에 헌신했다”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글을 쓰며 열정을 다했다”라고 애도했다.
한편, 스미스의 유족은 동거인 줄리 디볼라이며, 두 사람은 자녀를 두지 않았다.
유재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 리사 제인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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