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티셔츠 입은’ 포스트 말론, 무대서 화염도 걸쳤네

[일산=뉴시스]이재훈 기자 = 아무리 ‘블랙핑크’ 팬덤 ‘블링크’라고 해도 다른 팝스타 콘서트에 블랙핑크 티셔츠를 입고 가지 않는다.

미국 팝 슈퍼스타 포스트 말론(27·Post Malon·오스틴 리처드 포스트)은 그런데 자신의 첫 내한공연에서 블랙핑크 티셔츠를 입고 무대 위에 올랐다.

23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KINTEX) 1전시장 4·5홀에서 블랙핑크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에 흰색 캔버스 운동화를 신고 등장한 그는 그 위에 온갖 장르가 섞인 자신의 음악을 화염처럼 걸쳐 입고 말 그대로 무대를 불살랐다.

세련된 팝인 첫 곡 ‘베터 나우(Better Now)’부터 3만명이 떼창으로 화답했다. 이날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秋分)이었는데, 저녁이 점점 깊어졌지만 공연장에선 한낮보다 열기가 더 가득했다.

말론은 “아름다운 나라에 이번에 처음 왔다. 환영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긴 본명을 거명하며 자신을 소개했다. 거듭되는 “감사합니다”와 함께 “맥주 좀 주세요. 제발” 등 한국말을 여러 번 사용했는데 한국 팬들을 위해 많은 걸 준비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갓을 선물로 준 팬이 무대 위에서 연주하는 기타 반주에 맞춰 ‘스테이’를 노래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30923_000246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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