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사기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과 관련 심경을 전했다.
10일 유재환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진실을 밝힐 수 있게 죽기 살기가 아닌 죽을 각오로 싸울 거다. 죽음과 동행해 싸우려 한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진실을 위해 주동자들을 개 같이 물어뜯을 것이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시고 6개월간 정신을 못 차렸는데 어머니를 위해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며 거듭 굳은 각오를 전했다.
이어 “제작비는 무조건 환불할 거니 걱정하지 말라”면서도 “주작과 선동질 하는 인간들에 대해선 목숨을 걸고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 누명만 벗을 수 있다면 세상에 미련 없다. 솔직히 곡 안 드린 사람 있나? 다 드렸다”라고 강하게 덧붙였다.
유재환은 또 “변호사님이 연락은 하지 말라고 하셔서 글을 남긴다. 나를 믿고 기다려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라고 적으며 글을 마쳤다.
앞서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3월 유재환을 사기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유재환은 지난 2022년 3월 피해자 여성 A씨에게 인건비를 제외하고 무료로 작곡을 해준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A씨를 기망해 130만 원 상당의 금전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유재환은 지난해 8월에도 같은 혐의로 23명에게 피소됐지만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당시 유재환은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어떤 사업이든 돈 한 푼 쓰지 않고 모아 피해자들에게 돌려주겠다”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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