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에 분양한 롯데캐슬 아파트에 2만명 가까이 몰리며 평면별 최고 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다시 달아오른 청약 열기가 외곽 지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게시된 아파트 분양 결과를 보면 롯데캐슬이 시공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은 177가구를 모집한 전날 1순위 청약에서 1만9737명을 끌어모았다. 평균 111.5대 1로 올해 인천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청약 신청자도 올해 최다 인원이다.
가장 치열하게 경쟁한 평면은 전용면적 84㎡A로 55가구 모집에 해당 지역과 기타 지역을 합쳐 7371명(134.0대 1)이 몰렸다. 기타 지역 경쟁률은 271.9대 1로 모든 평면 중 가장 높았다.
108㎡(124.6대 1) 84㎡B(108.5대 1)도 세 자릿수 경쟁률을 냈다. 두 평면도 기타지역 경쟁률은 각각 248.3대 1, 216.2대 1로 200대 1을 넘겼다. 나머지 84㎡C(86.2대 1)과 84㎡D(73.0대 1)도 경쟁이 치열했다.
앞서 인천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상당수가 미달했다. 주요 브랜드 단지만 보더라도 지난 7월 말 217가구를 분양한 미추홀구 ‘포레나 인천학익’은 123명 모집에 그쳤고, 같은 달 나온 서구 ‘인천 연희공원 호반써밋 파크에디션’은 1275가구에 896명만 신청했다. 2월 미추홀구 ‘더샵 아르테’ 687가구도 450명밖에 채우지 못했다.
올해 흥행에 성공한 단지는 6월 말 분양한 ‘검단신도시 AB19블럭 호반써밋’ 정도다. 평균 34.8대 1(229가구 모집에 7980명 신청)로 모든 평형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은 아파트는 주거, 문화·집회, 대규모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특화구역 ‘넥스트콤플렉스’에 속한 단지로 인천 1호선을 연장하는 신설 역과 인접해 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라는 점도 청약 수요층의 관심을 끌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668만원으로 최고가 기준 84㎡ 5억8770만원, 108㎡ 7억530만원이다.
분양 관계자는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최대 2억원 저렴한 가격”이라며 “가격 경쟁력과 함께 역세권 입지, 롯데캐슬 브랜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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