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유림 수습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엎치락뒤치락 접전 끝에 선두 자리를 사수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이날 활약한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6-4 승리를 거머쥐었다.
LG는 전날(10일) SSG전에서 패하며 2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가 0.5게임으로 좁혀졌다. 이날 경기를 패할 경우 선두를 뺏길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LG는 SSG에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를 지켜냈다.
특히 베테랑 김현수와 오스틴 딘의 활약이 돋보였다. 염 감독 역시 이날 승리의 주역으로 두 타자를 꼽았다.
이날 경기 김현수는 3-3 동점 상황이던 7회말 1사 3루에서 3루 주자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1타점 결승타를 날렸다.
곧바로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도 상대 불펜 이로운의 시속 149㎞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는 투런포를 작렬해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염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6회 구본혁의 동점타로 경기 후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온 뒤 추가점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7회말에 터진) 김현수의 역전 결승타와 오스틴의 투런 홈런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현수는 이날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현수는 9회초 1사 1루에서 SSG 최정이 받아친 날카로운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 팀의 마무리 투수인 장현식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염 감독 역시 “9회 허슬플레이를 선보인 김현수를 칭찬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염 감독은 불펜 김진성과 박명근, 김영우, 장현식을 향해서도 “모두 자기 역할을 잘 해줘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었다”고 치하했다.
염 감독은 팬들을 향한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항상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시는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오늘도 승리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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