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유키스(U-KISS)의 리더에서 솔로 아티스트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 신수현. 그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어머니와 팬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11일, 신수현은 서울 청담동 모처에서 첫 싱글 앨범 ‘i am’ 발매를 기념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수현은 “지난해 많이 힘들었지만 팬들에게는 많이 웃고 행복한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다. 약한 말을 잘 안 하려고 하는데, 팬들도 답답해하시는 게 느껴졌다”라며 “사실 팬에게 다 말하기 어렵지만, 다 느끼고 있는 것 같다. 팬들이 진짜 응원 많이 해줬다. 팬은 제가 살아있는 이유”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2024년 힘들었던 이유에 대해 “우리(유키스)가 잘 돼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우리 나름대로 잘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았다. 근데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는 게 다 내 탓 같았다”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저는 (유키스로) 왔기 때문에 자책을 많이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멤버들하고 활동할 때도 유키스 15주년 활동했을 때도 저는 무서운 리더였다”라며 “(이제는) 결혼한 친구도 있고 재밌게 하자는 마음이 있었는데, ‘내가 열심히 리더로서 잘할걸’ 후회와 자책이 들어서 저는 많이 힘들었다. 동생들은 열심히 해줬는데, 나 스스로를 너무 엄격하게 대하다 보니 부담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수현은 유키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내 홀로서기가 잘 되면 좀 더 빨리 그룹 활동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신수현은 힘든 시기를 견디게 해준 존재로 소속사 대표와 어머니를 꼽았다. 그는 “소속사 대표님이 정신적 지주였고, 엄마가 술친구였다. 힘들 때 함께 술 한잔하며 힘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라며 “또 팬들에게 응원 메시지 보면 진짜 힘이 난다. 진짜 잘돼서 팬들을 잘 모시고 싶다. 여행도 제 사비로 같이 가고, 밥도 먹고 싶을 정도로 너무 감사한 분들이 많다. 제가 힘들었을 때 도와주셨던 분들에게 꼭 보답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 올해 목표로 “이 회사 올 때 처음에 했던 말이 ‘진짜 활동 많이 하고 싶다’였다. 어디서든 공연 많이 하고 싶다”라며 “‘잘 돼서 큰 무대에 서야지’ 이런 것보다 꾸준히 많이 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안 심심하게 많이 보여드리고, 뮤지컬이나 다른 기회가 오면 뭐든 보여드리는 게 올해 목표다”라고 팬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수현의 첫 싱글 앨범인 ‘i am(아이 엠)’은 새로운 음악 여정을 맞이한 그의 모습이 전반에 담겼다. 타이틀곡 ‘어이없이 난 쉽게도’는 다채로운 밴드 사운드에 사랑의 복잡한 감정을 담은 노랫말이 어우러진 곡이다. 호소력 짙은 수현의 보컬로 곡이 가진 애틋함을 더욱 섬세하게 그려냈다. ‘I am’은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신수현은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오는 3월 15일 서울에서, 또 4월 11~12일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를 차례로 열며 활발한 활동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NewB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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