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영국 런던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본사에서 물관리 및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관련 기관 간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을 위해 대한민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에 적극 동참하고 나아가 한국의 우수한 물 분야 역량과 기술을 알리기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유럽부흥개발은행은 구소련 붕괴 이후 과거 러시아 연방 국가 등의 인프라 재건 등을 지원하기 위해 1991년 설립된 금융기구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 투자 플랫폼을 설립하는 등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은 향후 약 1조 달러(약 1200조 원)에 이르는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유럽부흥개발은행이 현재까지 180억 유로(약 25조 원)를 투자하고 있는 등 앞으로도 상당 부분을 세계은행 등 타 개발은행 등과 함께 투자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국제사회 물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선도하고 있으며 민·관 합동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대표단인 ‘원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참여한다.
우크라이나 카호우카 댐 복구 지원 등 수자원 및 수도 분야 도시재건 사업에도 협력 계획을 밝혀온 바 있다.
협약은 물 분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관련 한국수자원공사의 적극 참여 및 양 기관 간 협력, 협력 프로젝트 발굴 및 개발 시행, 유럽부흥개발은행 회원국 대상 한국수자원공사의 우수 물관리 기술 전파를 위한 교육 및 기술지원 등을 담고 있다.
우리 정부는 유엔총회, G20 연설 등을 통해 국제사회 책임과 기여를 강조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해 안보, 인도, 재건 등 포괄적 지원 프로그램을 이행하고 특히 23억 달러 이상의 중장기 지원 패키지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풍부한 투자재원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유럽부흥개발은행과 공공기관 최초로 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해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구축,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국내 민간기업 참여 지원을 선도할 방침이다.
유럽부흥개발은행은 한국수자원공사 조지아 스바네티 지역 넨스크라 대규모 수력발전댐 건설사업의 대주단 주간사로서, 실시협약 개정 등 현안 해결을 통해 사업 정상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사업 착공 이후에는 유럽부흥개발은행이 주주로 참여하는 등 사업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유럽부흥개발은행이 38개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개발지원 사업 등 다양한 투자 프로젝트를 적극 활용해 국내기업의 해외 신규 사업 참여방안을 모색하는 등 국내기업들의 유럽 시장진출을 금융 지원하는 가교역할도 확대할 예정이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한국수자원공사는 ‘원팀 코리아’의 중요한 일원으로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노력에 앞장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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