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나보현 기자] 중국 배우 왕여곤(王麗坤)이 수천억대 부동산 사기 사건의 주범으로 밝혀진 남편과 이혼 후 재기를 시도했지만 최근 진행된 경매에서 전 남편의 자산이 경매 최고가를 기록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의 전 남편은 과거에도 금융 사기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30일(이하 현지 시각) 대만 매체 삼립신문망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왕여곤의 전 남편인 첨호예(詹浩禮) 명의의 고급 자산이 법원에서 일괄 경매에 부쳐졌다. 경매 품목은 롤스로이스, 페라리 등 총 9대의 고급 차량과 골드바, 명품 가방 등이 포함됐다. 특히 쿠바의 정치인 피델 카스트로의 친필 사인이 적힌 한정판 시가 보관함이 최종 낙찰가 1,300만 위안(한화 약 27억 250만 원)을 기록해 이번 경매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경매 전체 낙찰가는 총 4,000만 위안(한화 약 83억 1,500만 원)에 달했다.
검찰의 기소 내용에 따르면 첨호예는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저렴한 베이징 학군 아파트를 분양한다”며 피해자들에게 전액 선납금을 받았다. 실제 토지개발 권한은 전혀 없었다. 그가 약 200여 세대에서 모은 금액은 약 13억 9,000만 위안(한화 약 2,889억 3,930만 원)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그는 이미 2005년에 금융 사기로 징역 6년 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어 대중의 충격을 자아냈다. 현재까지 환수된 금액은 약 1억 위안(한화 약 207억 8,700만 원) 정도다. 그는 대부분의 돈을 명품에 소비하거나 성매매로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정 진술 당시 그는 “성매매 비용은 회당 1만~10만 위안(한화 약 207만 8,500원~2,078만 5,000원)”이라고 밝혔다. 첨호예는 부동산 사기 사건의 주범으로 기소돼 재판 받는 중이다.
왕여곤은 2019년 10월 비연예인 사업가 첨호예와 결혼했지만 3년 후 남편이 초대형 사기 사건에 연루돼 체포되는 사건을 겪었다. 이듬해 8월 정식 재판이 열렸고, 당시 왕여곤 측은 “남편 체포 즉시 이혼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그는 “사기 사건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고, 불법 수익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왕여곤은 전날 샤먼에서 열린 ‘제1회 모델·대사 영향력 시상식’에 참석해 공식 석상에 복귀했지만 하루 만에 전 남편의 자산 경매 소식으로 사기 사건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나보현 기자 nbh@tvreport.co.kr / 사진= 왕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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