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항공전술가 존 보이드(1927~1997)는 당대 최고 해군·해병대 조종사에게 진 적이 없는 미 공군의 전설적 전투기 조종사다.
미국 전투기무기학교(FWS) 교관 시절 모의 공중전에서 학생조종사는 물론이고 교관들마저 40초 안에 이겨 ‘40초 보이드’라는 명성을 얻었다.
미 공군 최초 정식 공중전 전술 교범 ‘공중전 연구’를 저술하고, 항공기 기동성을 에너지 변환이란 물리적 현상에 입각해 정량화한 ‘에너지-기동성(E-M) 이론’을 만든 이론가다.
에너지-기동성 이론으로 F-15·F-16 설계에 영향을 준 F-15·F-16의 아버지, 경량 전투기를 부활시킨 전투기 마피아의 실질적 대부, 우다 루프 창시자, 군사개혁가, 군사사상가, 걸프전 승리 설계자, 미국의 손자(孫子)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 20세기 군사천재다.
그는 미군의 출세주의자와 관료주의자들에 맞서면서 많은 적을 만들고 별을 단 장군들에게도 도전해 장군으로 진급하지 못한 채 대령으로 전역했다.
전역 후에도 그의 추종자들과 군사 개혁에 앞장서면서 펜타곤의 이단아로 낙인찍혀 생전에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사후에도 대우받지 못하면서 제대로 인정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보이드'(플래닛미디)는 존 보이드 관련 기록과 인터뷰 비밀해제된 자료를 바탕으로 그동안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존 보이드의 삶과 업적, 21세기에도 유효한 그의 이론과 사상을 풀어낸 평전이다.
이 책에는 그의 업적 외에도 삶과 일에 대한 그의 생각들을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가 많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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