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맨체스터 시티에 대승을 거뒀다. ‘아스널 유망주’ 마일스 루이스-스켈리는 맨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드에게 복수를 해 이목을 끌었다.
아스널은 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4~2025시즌 EPL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14경기 연속 무패(9승5무)를 기록하면서 승점 50을 기록하게 됐다. 한 경기 덜 치른 1위 리버풀(승점 56)과의 승점 차를 유지하면서 2위를 이어갔다.
패배한 맨시티는 12승5무7패(승점 41)로 리그 4위에 머물렀다.
아스널은 전반 2분 만에 터진 마르틴 외데고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내내 끌려다닌 맨시티는 후반 10분에 나온 홀란드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반전하는 듯했다.
하지만 아스널의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가 1분 만에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으면서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 아스널의 골 잔치가 펼쳐졌다.
후반 17분 루이스-스켈리가 추가골을, 후반 31분에는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가 쐐기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8분 에단 은와네리가 또 한 번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결과로 맨시티는 지난 2023년 2월22일 아스널에 1-5로 대패한 이후 22년 만에 또다시 같은 점수 차로 크게 지는 굴욕을 맛봤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과거 자신이 코치로 데리고 있었던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을 상대로 5경기(3무 2패) 연속 무승 부진에 빠졌다.
설상가상 맨시티의 간판 골잡이 홀란드까지 굴욕을 경험했다.
홀란드는 지난해 9월23일 아스널과의 첫 맞대결이었던 리그 5라운드 경기 이후 아르테타 감독을 향해 “Stay humble(겸손하라)”이라고 소리쳤다.
당시 리그 데뷔전을 치른 루이스-스켈리를 향해서는 “Who the f*** are you(넌 누구냐)”라고 막말을 하기도 했다.
데뷔전에서 홀란드에게 무시를 당했던 루이스-스켈리는 맨시티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후 홀란드의 세리머니인 ‘명상 세리머니’를 따라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완벽히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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