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귀령 "故 오요안나 사건, 같은 프리랜서 출신인데 참담해⋯MBC, 책임져라"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故 오요안나 죽음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면서 MBC를 향해 책임질 것을 요구했다.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故 오요안나 죽음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면서 MBC를 향해 책임질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사진=안귀령 페이스북]

안 대변인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서 故 오요안나 사건을 언급하면서 “(나 역시) 프리랜서 노동자 출신으로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프리랜서 노동자의 말할 수 없었던 아픔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 (MBC는) 오요안나 캐스터의 죽음에 분명하게 사과하고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리랜서 노동자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응하기 어렵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근로기준법상 오직 ‘근로자’만을 대상으로 한다. (이 말은) 프리랜서 노동자는 피해를 입어도 기댈 곳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MBC는 오요안나 캐스터가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인지부터 검토할 것이라고 한다”고 전한 그는 “오요안나 캐스터가 근로자인 것을 인정받지 못하면 괴롭힘 여부조차 따질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안 대변인은 “MBC를 포함한 방송사들이 비정상적이고 불법적인 고용 구조를 개선할 것을 촉구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방송사에 만연한 (악조건의) 비정규직 채용 관행을 근본적으로 돌아봐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사진은 故 오요안나. [사진=오요안나 인스타그램]

끝으로, 그는 오요안나의 명복을 빌면서 “여전히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으로 차별과 괴롭힘에 내몰리는 청년들의 고통을 결코 잊지 않고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대변인은 지난 2022월 1월 YTN을 퇴사하고 민주당에 영입되기 전까지 한국낚시방송, KBC, KTV 국민방송, 광주방송, YTN 등에서 비정규직 아나운서로 일했다.

그는 정계에 진출하고 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나운서 일을 할 때) 정규직이 아니니까 대충 일한다는 이야기를 듣기 싫어서 더 열심히 했다”며 “지난 6년 동안 쓴 휴가는 나흘이다. 그래도 바뀌는 것은 없었다. 똑같이 일하고도 차별받는 현실에 몸과 마음은 지칠 대로 지쳐버렸다”고 밝힌 바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 출처 : https://www.inews24.com/view/1809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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