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의 정국 혼란에 대한 일부 국제사회의 우려에 “한국 사회는 회복력이 매우 강하다”며 정치적 혼란 상황이 질서 있게 수습되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5년 신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연말 이후 관광객 입국이 상당히 주춤했던 기간이 있었지만, 단기적인 영향에 그치고 상당히 빠른 속도로 회복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계엄 사태 이후) 서울에서는 지금까지 관광객과 관련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른 외국 도시들과 비교하면 서울의 치안 상태나 안전 상태는 A급 중에서도 A+급”이라며 “SNS와 같이 개인의 판단과 생각을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송출할 수 있는 수단이 있기 때문에 (서울시가) 별도의 홍보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서울의 안전한 상태가 전 세계로 공유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물론 소요 사태나 시위 와중에 서부지법 난입과 같은 폭력성이 드러난 적이 있지만 바로 질서가 회복됐다”며 “오히려 이런 질서 있는 사후 수습 과정을 지켜본 전 세계인들이 대한민국의 성숙한 민주주의에 상당히 놀라워하고 우리 사회의 회복력을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층 일각에서 부정선거에 중국인들이 개입했다는 음모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선 “일각에서 나오는 이런 음모론에 대해서도 우리 사회의 회복력이 작동할 거로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사안을 다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자제하겠으나 한국 사회는 어떠한 혼란이 생겨도 매우 질서 있고 자체적인 회복력을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6.25 전쟁 참전국을 기리는 상징 공간으로 광화문광장에 조성되는 ‘감사의 정원’에 관련해선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참전한 22개국의 피를 흘린 도움이 있었다”며 “광화문광장은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필수로 찾는 곳 중 하나로 그곳에 우리가 참전국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출하는 공간을 마련한다면 관광객들이 느낄 수 있는 감동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대선 출마와 관련해선 “헌재 판결 이후 명확히 하겠다(밝히겠다)”며 확답을 피했다.
그는 “현직 시장으로서 시정에 전념하고 있는 입장이다. 대선 출마에 대한 언급은 가급적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신년 외신기자 간담회에는 미국 블룸버그, 영국 BBC, 중국 신화통신, 일본 산케이신문 등 8개국 26개 매체 외신기자 35명이 참석했다.
– 출처 : https://www.inews24.com/view/1809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