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은행간금리 5.75%·16년 만에 최고…中 자금유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단기 홍콩은행간금리(HIBOR)가 25일 1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홍콩경제일보와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이날 익일물 HIBOR은 전일 대비 67bp(0.67% 포인트) 뛰어오른 5.75%를 기록했다.

LSEG 데이터로는 익일물 HIBOR은 2006년 이래 17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1주일물은 47bp 올라 5.8%에 육박했고 2주일물은 16년 만에 고수준으로 치솟았다.

1개월물은 4거래일 만에 반등, 5.29%로 올랐고 3개월물도 상승하면서 8월 초순 이래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HIBOR 상승은 미국 추가 금리인상 관측과 중국에서 자본유출로 자금수급이 긴장해졌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홍콩달러는 달러와 연계하는 페그제를 채용하면서 홍콩 금리는 미국 금리에 연동해 정해진다.

현지에선 은행간 유동성을 나타내는 어그리게이트 밸런스(결제성 예금잔고)가 450억 홍콩달러(약 7조710억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2008년 이래 저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코로나19 진정 후 리오프닝 과정에 중국 경제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홍콩을 통해 중국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홍콩에서 자금유출이 지속되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은 금리인상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여러가지 요인으로 HIBOR이 대단히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달러는 1달러=7.75~7.85홍콩달러 거래밴드 내에서 달러와 연동해 움직이고 있다.

25일에는 1주일 만에 고수준인 1달러=7.8152홍콩달러로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30925_0002464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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