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팀 웨일스가 유럽 4시드를 잡고 승자조로 향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웨일스는 11일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B조 경기에서 유럽 지역 4시드 팀인 팀 BDS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이들은 이날 승리로 승자조에 진출했다. BDS는 패자조에서 일본의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와 ‘멸망전’을 벌이게 됐다.
세간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왔다. 앞서 전날 A조 경기에서 웨일스보다 한 수 위 전력으로 평가받는 베트남 지역 1시드 GAM e스포츠가 브라질의 라우드에 완패하면서 웨일스를 향한 기대 또한 줄어든 상황이었다. 반면 BDS는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골든 가디언스를 완파해 기세가 올라 있었다.
실제로 이날 1세트에서BDS가 완승을 거둔 까닭에 이들의 완승이 예상됐다. BDS는탑라이너 ‘아담’ 아담 마나네의 필살기인 다리우스를 이용한 플레이로 쉽게 마수걸이 득점을 올렸다. 탑에서 솔로 킬을 따낸 ‘아담’을 전폭적으로 지원한 BDS는 라인전 스노우볼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2세트부터 웨일스가 반격하면서 BDS 전력에 균열을 냈다. 본대가 스플릿 푸시 중이던 ‘아담’(레넥톤)을 여러 번 잡아내는 방식으로 웨일스가 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들은 무리하게 내셔 남작을 사냥하던 BDS를 응징해 세트스코어를 1대 1로 맞췄다.
웨일스의 집중력은 마지막 세트에서 가장 돋보였다. 라인전 단계부터 BDS에 우위를 점한 웨일스는 오브젝트를 연달아 사냥해 기세를 높였다. 미드(르블랑)의 포킹 공격, 원거리 딜러(자야)의 전면 공격을 통해 아웃복싱과 인파이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들은 내셔 남작을 사냥한 뒤 근처에 있던 상대방을 모두 잡아내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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