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비위 혐의로 직무정지 조치된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부회장인 김오영 경남도체육회장의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조직을 운영한다.
체육회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2024 학교체육진흥포럼 개최 보도자료에 ‘회장 직무대행 김오영’이라고 적었다.
2020년부터 체육회 이사를 맡았던 김오영 회장 직무대행은 지난해 5월 4일 체육회 이사회를 통해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현행 체육회 정관에는 회장 궐위시 직무대행 결정은 ‘부회장 선임 때 정한 순서에 따라’하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
이기흥 회장은 지난 11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정지 통보를 받았다.
문체부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 및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다.
이 회장은 서울행정법원에 직무정지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아직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결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 회장은 지난 21일 출근을 강행해 논란을 가중했다. 이 회장 측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출근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려는 대한체육회 또는 회원단체 등의 비상임 임원은 이기흥 현 회장 임기 만료일(2025년 2월 27일) 90일 이전인 이달 29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체육회에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해당 보직에서도 사퇴해야 한다.
이 회장은 29일 이전에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할 전망이다.
다만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3선 도전을 위한 자격 심의를 요청해 승인을 받은 이 회장이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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