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제훈과 김창완이 진심어린 협상으로 아오키 무네타카의 마음을 녹이는데 성공했다.
23일 JTBC ‘협상의 기술’에선 일본 나이토(아오키 무네타카 분)와의 협상에 나선 주노(이제훈 분) 그리고 박 대표(김창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노는 윈드를 대신해 일본 측과 협상에 나섰으나 금속 세공 장인인 공장장의 반대로 계약에 실패한 바.
이 같은 결과에 박 대표는 “90년대 초까지 양궁은 다이치가 1등이었지만 선수들 사이에선 이미 시장을 우리한테 빼앗기고 있었어요. 결국 다이치 상황이 안 좋아져서 회사를 내놓은 거고요”라며 다이치를 인수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저도 다이치의 기술이 필요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때 이미 기술로 저희가 앞서 있었거든요. 그래도 다이치가 가진 명성이 있으니 그 명성으로 금방 윈드를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고 봤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방어차원에서 다이치를 인수했다는 그는 “제게 다이치가 조건을 내걸더라고요. 다이치보다 좋은 양궁을 만들어달라고. 처음엔 좀 당혹스러웠어요. 허세를 부리나보다 했죠.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진심이 아니었을까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날 주노는 나이토에 윈드와 계약을 하지 않는 이유가 박 대표 때문인지 대놓고 묻곤 사진을 내보였다. 그 안엔 전 다이치 대표인 나이토의 아버지와 박 대표의 단란한 투샷이 담겨 있었다. 앞서 나이토의 아버지는 박 대표에게 다이치를 매각하면서 직접 그린 양궁 설계도를 선물했다고.
박 대표는 아버지가 당한 굴욕을 잊지 않겠다는 나이토에 ‘윈드는 다이치를 없앤 게 아닙니다. 윈드는 나이토 씨 아버지의 장인정신을 이어온 유일한 회사입니다. 앞으로의 길도 응원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냈고, 이에 나이토는 눈물을 흘렸다.
그 결과 주노는 계약에 성공했으나 재식(성동일 분)이 산인 주식을 담보로 500억 대출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협상의 기술’ 방송화면 캡처
– 출처 : https://tvreport.co.kr/broadcast/article/89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