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연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자신을 ‘극우’라고 칭한 것에 반발했다.
지난 2일 전한길은 네이버 카페 ‘전한길 한국사에 한길샘입니다. 제발 우리 카페를 찾는 분들께’라는 제목의 글에서 “아까 ‘극우?’라고 댓글 다신 분이 있던데 역사를 왜곡하면 안 되듯 사람에 대한 평가도 함부로 왜곡하면 안 된다”며 “과거 역사를 왜곡하던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똑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자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극우’라고 말하는 분들은 자신을 돌아보라. ‘극우’가 도대체 뭘 말하는지 알고 말하는 거냐. 그것 또한 기성 정치인들과 언론들이 짜놓은 프레임에 당신이 가스라이팅 당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출신이라는 것을 밝혔는데 내 역사관은 그럼 ‘극좌’인 거냐”며 “적어도 2030세대라면 이분법적인 역사 프레임을 넘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역사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꽃보다 전한길’ 영상에서 밝혔듯 나는 윤 대통령의 2000명 의대 증원이나 김건희 여사 문제 등에 대해서도 비판해왔었다”면서 “윤 대통령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고 지금도 국민의힘 지지한다는 말 단 한 번도 한 적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아울러 “내 제자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이 이대로 침몰하도록 관망하고 침묵하는 것은 비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이렇게 욕먹더라도 목소리 내게 됐다. 이게 그렇게 잘못한 일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앞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에 참석했던 전한길은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 야당 주도의 29번의 탄핵소추안을 언급하며 계엄의 정당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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