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
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 제네시스 1위 경쟁이 시즌 막바지로 가면서 과열 양상이다. 매주 순위가 엎치락뒤치락 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국면이다.
제네시스 1위는 올 한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MVP) 선수에게 주는 대상을 말한다. 제네시스 1위로 명명된 것은 현대자동차 그룹의 제네시스가 후원하면서다.
영광의 수상자에게 돌아가는 전리품부터 다르다. 먼저 1억 원의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차량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KPGA코리안투어 시드 5년, PGA 콘페리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DP월드투어 16번 시드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현재 1위는 지난 8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다. 하지만 추격자들과의 포인트 차이가 크지 않아 올 시즌 남은 4개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함정우의 뒤를 이정환(32·team속초아이), 고군택(24·대보건설), 한승수(37·하나금융그룹), 강경남(40·대선주조) 순으로 쫓고 있다.
제네시스 1위 등극의 최대 분수령은 남은 4개 대회 중에서 1300점으로 가장 많은 포인트가 주어지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이다.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인천 연수구 송도 소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71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제네시스 포인트 랭킹 ‘톱10’ 선수 중에서 우승자가 나올 경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은 그만큼 더 높아진다.
일단은 현재 1위에 자리한 ‘소율아빠’ 함정우가 가장 유리하다. 함정우는 올 시즌 한 차례 컷 탈락없이 우승 1회 포함해 총 8차례나 ‘톱10’에 입상했을 정도로 안정된 경기력이 강점이다.
그는 지난 8일 우승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섰지만 추격하는 선수들과 포인트 차가 그리 크지 않다. 올 시즌 목표인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위해서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가장 중요해 보인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이번 대회에는 총 120명의 선수가 출전, 우승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KPGA코리안투어 최고 상금액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2017년에 시작됐다. 제네시스는 그 보다 1년 앞선 2016년 부터는 제네시스 포인트, 제네시스 상금순위를 후원해 오고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 제도는 시즌 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총 3억 원의 보너스 상금, 1위에게는 상금과 함께 제네시스 차량을 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이외에도 다양한 후원 마케팅을 통해 한국프로골프 발전에 통큰 기여를 하고 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 출처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8746239&code=61161511&sid1=s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