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캥거루족 연예인들의 24시간이 공개된다.
1일 MBC에브리원 새 예능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홍진경 하하 남창희 황성재 지조 신정윤 장동우가 참석했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는 스타들의 일상을 통해 솔직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는 캥거루족 관찰기 프로그램이다. 화려해 보이는 스타들의 일상 속 반전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전민경PD는 “캥거루족이 있는 캥거루 가족을 보는 관찰 예능”이라며 “‘나 혼자 산다’가 아닌 ‘부모랑 산다’라고 봐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 PD는 “캥거루족이 잔하고 잘못이라 탓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회적 현상이 됐다면 탓하기 보다는 공감하는 게 더 올바른 자세라 생각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MC 남창희는 “내가 독립하긴 했지만 중간중간 가족들과 같이 살았다. 캥거루족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다”고 말했고, 하하는 “나는 20세 때부터 나와 살았지만 부모가 되면서 아이를 품고 있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궁금해서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홍진경은 “혼자 사는 모습, 미운 오리들의 모습을 많이 봐왔다. 하지만 부모님과 함께 사는 연예인들의 모습이 궁금했다. 실제로 캥거루족이 늘어나고 있어서 밉게 볼 게 아니라 공감하면서 따뜻한 케미스트리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부모님과 함께 하는 생활을 공개하게 된 황성재 지조 신정윤 장동우의 섭외 비화도 공개됐다. 황성재는 “되게 부담감이 컸다. 걱정만 가득했다. 어머니가 하자고 하셔서 알겠다고 했다. 어머니의 의지가 컸다. 배우로서 데뷔한 이후 첫 예능인데, 성인이 된 다음에 사생활이 보이는 게 두려웠다”고 말했고, 장동우는 “어머니도 ‘꽃다발’, ‘맘마미아’를 하셔서 부담을 많이 안 가졌다. 같이 사는 김에 출연하자고 했더니 ‘뭔들 못 공개하겠냐’ 하시더라. 어머니가 더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지조는 MBC ‘복면가왕’ 이후 약 1년여 만에 예능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히며 “인력사무소에 매일 아침 가서 믹스 커피 사먹고 있는데 1년 만에 섭외가 왔다.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나오는게 부담 될지언정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정윤은 드라마 속 본부장 이미지와 달리 실제 아들로서의 모습은 180도 다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신정윤은 “본부장 역할 이후 모든 섭외가 본부장이었다. 반듯한 캐릭터만 하다가 신정윤을 그대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 첫 예능이 잘 돼서 쭉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동우는 어머니를 향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내며 “나는 20세 넘어가면 애가 둘이 있을 줄 알았다. 데뷔를 하고 나니 그게 아니란 걸 알았다. 언젠가 결혼을 하면 어머니와 같은 집, 혹은 옆집에 지내고 싶다. 하지만 어머니는 한 집안에서 두 가문의 여자가 있을 순 없다고 했다. 생각이 다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캥거루 족으로 언제까지 살 것이냐는 장난스러운 질문도 이어졌다. 지조는 “아직은 어머니 품이 따뜻하다. 고집스럽게 나가 있지 말고 다시 들어와 있어라. 나는 내년 중 독립을 생각하고 있지만 탄력적으로 생각 중이다. 레귤러가 돼서 내가 유명해지면 ‘나 혼자 산다’고 나갈 것이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나갈 수도 있다. 잘못 되면 ‘돌싱글즈’가 있다. 죽을 때는 ‘생로병사의 비밀’에 출연하겠다. 무덤에 묻히면 ‘파묘2’로 나오겠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추후 섭외를 희망하는 예비 캥거루는 누구일까. 하하는 “MBC 아나운서국에 김준상 아나운서가 정말 멋있다. 키도 크고 멋있는데 부모님과 같이 산다. 그 분이 떠올랐다”고 말했고, 전민경 PD는 “제이팍(박재범) 딱 기다려”라고 말한 뒤 “내가 모시고 싶은 분들을 다 모셨기 때문에 지금 멤버에 정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10월 1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출처 : https://www.joynews24.com/view/1767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