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포함해 아시아 6개 국가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3차 예선에서 각 조 3, 4위를 기록한 팀들이 4차 예선에서 또 한번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은 11일(한국 시간) 막을 내렸다.
이번 월드컵부터 참가팀이 32개에서 48개로 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에 주어진 본선 진출 티켓도 4.5장에서 4장 더 추가된 8.5장으로 확대됐다.
이에 3차 예선에서 각 조 1, 2위팀을 기록한 총 6개 팀이 본선에 직행했다.
A조에선 ‘전통 강호’ 이란과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한 우즈베키스탄이 북중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B조에선 이번 예선에서 유일하게 무패를 달성한 한국과 요르단이 월드컵에 출전한다. 요르단 역시 첫 월드컵 본선이다.
죽음의 조로 불렸던 C조에선 일본과 호주가 생존했다.
A조에 속한 북한의 경우, 지난 3월 A매치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바 있다.
이날 이란에 0-3 완패를 당하면서 무승으로 월드컵 예선을 마무리했다.
C조에서 경쟁한 중국은 5위에 그쳤다.
마지막 일전인 바레인전에서 1-0 극장 승리로 탈꼴찌에는 성공했지만, 6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중국이 월드컵 본선에 나간 마지막 무대는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이다.
C조 3위를 기록한 사우디아라비아는 4차 예선에서 또 한 번의 경쟁을 벌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진행된 호주와의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하면서 2위 자리를 내줬다.
각 조 3, 4위 팀은 별도의 4차 예선을 통해 본선 여부를 결정한다.
4차 예선에선 각 조 1위 팀에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남은 0.5장은 플레이오프로 결정된다.
4차 예선에서 각 조 2위를 기록한 국가가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여기서 승리한 팀이 대륙 간 플레이오프로 북중미행 여부를 가리게 된다.
4차 예선 조 추첨은 내달 17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3차 예선처럼 FIFA 랭킹에 따라 포트 배정을 해 조를 추첨할 거로 보인다.
4차 예선에는 사우디뿐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이상 A조), 이라크, 오만(이상 B조) 그리고 인도네시아(C조)가 출전한다.
인도네시아와 중동 국가들의 대결로 펼쳐진다.
오는 10월8일부터 14일까지 중립 지역에서 단판 승부의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유력한 개최치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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