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지구력 운동은 체중 감량 효과는 없더라도 체지방 수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생리학저널-내분비학 및 신진대사(American Journal of Physiology-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발표된 프랑스와 캐나다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20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장거리에서 평균 속도 시속 30㎞를 유지할 수 있는 50~66세의 레크리에이션용 남성 사이클리스트 11명을 모집했다. 이 남성들은 모두 캐나다 퀘백주의 대도시인 퀘벡시 지역 출신이었다.
이들은 7일 연속으로 퀘벡시 건너편 세인트로렌스강 남쪽 해안의 102㎞(64마일) 도로를 한두 번씩 왕복하며 총 1142㎞(710마일)을 주행했다. 참가자들은 체중을 유지할 정도의 식사를 하라는 주문을 받았고,, 아침과 점심 뷔페, 저녁 도시락과 간식을 무제한으로 제공받았다.
그 결과. 체중은 평균 1%가 줄었지만 체지방은 9% 이상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요 장기를 압박하는 내장 지방 수치가 거의 15%나 감소했다.
자전거 테스트를 받기 전 참가자들의 내장 지방 수치는 같은 연령대의 대조군 남성들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간 지방과 복부 지방 수치가 현저히 낮았다.
참가자들의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20% 이상 감소했다. 중성지방 수치는 40% 가까이 줄었고 혈압도 크게 낮아졌다. 이번 연구를 이끈 프랑스 라발대의 장-피에르 데프레 교수(생리학)는 “비만 예방에 있어 칼로리 제한보다는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생활 방식을 장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라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journals.physiology.org/doi/full/10.1152/ajpendo.00098.2024?utm_campaign=9.18.20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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