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이강인, 컵대회 통해 을사년 첫 골 도전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24)이 하부 리그 팀과의 컵대회를 통해 새해 첫 득점에 도전한다.

PSG는 오는 5일 오전 5시10분(한국 시간) 프랑스 르망의 스타드 마리-마르뱅에서 3부 리그 소속 르망 FC와 2024~2025시즌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컵대회) 16강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6일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AS모나코를 꺾고 이번 시즌 트로피 1개를 추가한 이후 리그 연패를 향해서도 순항 중인 PSG가 또 한 번의 컵 대회 우승을 노린다.

PSG는 프랑스를 넘어 유럽을 대표하는 강팀인 만큼, 현재 3부 리그 샹피오나 나시오날에서도 6위에 그치고 있는 르망을 상대로 어렵지 않은 승리를 거둘 거로 예상된다.

이에 최근 팀 내 주전으로 입지를 다진 이강인이 이변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PSG 공격 선봉에 설 전망이다.

이강인의 최근 경기력은 좋다.

직전 리그 경기인 2일 브레스트전에서는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5-2 대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강인의 도움을 받아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우스만 뎀벨레는 “패스가 마법 같았다”며 팀 동료의 능력을 높이 사기도 했다.

이날 도움으로 이강인은 리그앙 입성 이후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6골4도움) 고지를 밟았다.

지난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 소속이었던 당시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6골7도움으로 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 바 있으나, 리그앙에서는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이적 첫해였던 2023~2024시즌에는 리그 3골4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최근 좋은 경기력과 달리 골 가뭄이 길어지고 있다.

개막전 르아브르전(4-1 승)에서 리그 첫 골을 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이강인은 2라운드 몽펠리에전(6-0 승)에서도 골을 넣으면서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6라운드 스테드 렌(3-1 승)전, 8라운드 스트라스부르(4-2 승)전까지 꾸준하게 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지난해 11월10일 앙제전(4-2 승)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한 이후 침묵하고 있다.

교체로 뛰었던 12라운드 툴르즈전(3-0 승), 16라운드 모나코전(4-2 승)을 제외하곤 선발로 뛰어 출전 시간도 짧지 않았지만 상대 골문을 직접 타격하기보다는 공격진 윤활유로 활약해 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다른 컵 대회에서도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이에 을사년 새해가 밝은 지 한달이 넘었지만, 뱀띠 스타인 이강인이 아직 2025년 첫 골을 기록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다행히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상황에서 하부 리그 팀을 만나는 만큼, 득점 침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거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203_0003051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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