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스타 3인방 드디어 뭉쳤다…죽음을 소재로 따뜻한 힐링 전할 ‘감성 영화’ (‘짝사랑 세계’)

[TV리포트=강해인 기자] 청춘스타 3인방의 케미가 돋보이는 힐링 영화가 극장가의 문을 두드렸다.

지난 16일, 영화 ‘짝사랑 세계’가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이 작품은 칸영화제의 선택을 받은 각본가와 일본을 대표하는 청춘배우들이 뭉친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짝사랑 세계’는 세상을 알기도 전에 세상과 이별한 아이들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전개한다. 죽음이라는 단절을 맞이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신선한 이야기를 전개하며 관객의 마음을 흔든다. 개봉을 앞둔 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를 짚어봤다.

‘짝사랑 세계’의 완성도는 제작진의 명성만으로도 충분히 보장된다. 영화 ‘괴물’로 제76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와 ‘지금, 만나러 갑니다’,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등으로 일상의 감정을 섬세하게 직조해 온 도이 노부히로 감독이 뭉쳤다. ‘괴물’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일본영화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며,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국내에서 리메이크가 진행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사카모토 유지는 ‘괴물’, ‘첫 번째 키스’ 등의 작품에서 인물의 균열과 말로 전하기 어려운 감정을 각본으로 표현해 캐릭터의 결을 살려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섬세한 대사를 만날 수 있다. 도이 노부히로 감독은 그 감정을 따뜻하고도 현실적인 영상 언어로 번역하며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이를 바탕으로 ‘짝사랑 세계’는 상실 이후에 이어지는 감정을 판타지적 설정 안에 녹여냄으로써 깊은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영화의 중심에는 일본 청춘스타 3인방이 있다. 히로세 스즈, 스기사키 하나, 키요하라 카야가 함께 출연하는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는 사카모토 유지는 “세 사람이 같은 화면 속에 있다고 상상했을 때, 그 이미지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라며 세 배우의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그는 관객 누구나 영화에 이입할 수 있게 캐릭터의 개성을 과하게 부각하지 않으려 했다. 감독 역시 과한 설명을 지양하는 연출을 택했다. 세 배우는 촬영장 밖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졌고, 도이 노부히로 감독은 이를 그대로 포착하는 데 집중했다. 덕분에 모든 캐릭터가 균형감 있게 그려질 수 있었다.

이 영화는 죽음 이후에도 계속되는 방황과 성장을 조명한다. 여기서 ‘짝사랑 세계’는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사후 세계의 모습을 변주했다. ‘죽음’하면 떠오르는 무거움 대신, 아이들의 발랄한 일상을 담으며 죽은 이후의 시간을 상실이라 정의하지 않는다. 생일을 축하하는 서프라이즈 파티, 밤새 이어지는 엉뚱한 수다, 장난기 넘치는 일상은 영화 속 주인공들이 죽음 이후에도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런 과정 속에 웃음과 슬픔이 뒤섞이며 ‘짝사랑 세계’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구축할 수 있었다.

제작진은 이 판타지적 설정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각별한 공을 들였다. 새벽빛에 휩싸인 등대, 자동판매기의 빛 등을 활용해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표현하려 했다. 이밖에도 영화의 아련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빛과 색감을 하나하나 쌓아 올리며 감성적인 비주얼을 선보였다. 세 주인공의 의상 역시 패션을 넘어 캐릭터가 가진 정서적 결을 대변하는 장치로 활용됐다. 흔들림 없는 빨강과 금세 사라질 듯한 파랑의 대비를 통해 인물들이 가진 내면의 온도 차를 섬세하게 드러냈다.

영화의 제목에 담긴 ‘짝사랑’의 의미 역시 특별하다. 일방적인 연모의 마음을 넘어, 아직 잘 모르는 세계와 연결되고 싶고, 누군가에게 닿고 싶은 마음을 담은 표현으로 영화에서 활용된다. 사카모토 유지는 “사회와 잘 연결되고 싶다는 생각은 어릴 때 누구나 안고 있는 고민이다. 그것이 영화 속 주인공들이 가진 ‘세계에 대한 짝사랑’의 근원이 된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그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짝사랑 세계’는 청춘의 시간을 통과하며 세계와 관계 맺는 법을 배워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다.

먼저 일본에서 개봉한 ‘짝사랑 세계’는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영화를 본 이들은 “역시 사카모토 유지의 각본은 훌륭하다”, “주연 배우들의 조화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는 영화”, “힘든 사건으로 시작하지만, 결국엔 미소 짓게 하는 영화”, “주연 3명이 훌륭하고, 몇 번이나 보고 싶어지는 영화” 등의 후기를 남기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하지 못한 마음을 안고 있는 관객이라면, 이 영화가 건네는 따뜻한 위로에 귀를 기울여 보면 어떨까.

전하지 못한 마음을 안고 있는 관객이라면, 이 영화가 건네는 따뜻한 위로에 귀를 기울여 보면 어떨까. ‘짝사랑 세계’는 오는 24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메가박스중앙(주)


– 출처 : https://tvreport.co.kr/breaking/article/1055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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