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에 참석한다.
문재인 정부 당시 통계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통계청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간의 충돌이 예상된다. 지난 9월 취업자와 실업자 증감 규모를 알 수 있는 ‘고용동향’도 13일 발표된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9~15일 마라케시에서 진행되는 G20 회의와 IMF·WB 연차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연차총회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글로벌 경제 상황, 세계 경제 전망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또 높은 금리 수준, 고물가에 따른 긴축 통화정책,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글로벌 부채 위험 요인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양자 면담을 통해 세계 각국과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류할 예정이다.
이번 연차총회에서 IMF 세계 경제 전망도 발표된다.
‘정기국회의 꽃’이라고 불리는 국정감사도 시작된다. 10일 국세청을 시작으로 12일에는 통계청 국정감사가 열린다. 특히 통계청은 문재인 정부 당시 통계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여당 의원들의 통계 조작 관련 질의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당은 정부 측 통계 조작이 없었다고 반박하는 등 창과 방패의 싸움이 예상된다.
지난달 감사원은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 실태’를 통해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가 주택·소득·고용 등 주요 국가 통계를 작성하는 한국부동산원과 통계청에 통계 조작을 지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에서 통계 조작은 꿈에서도 상상하면 안 된다”며 “어떤 과정을 거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에도 고용 호조세가 이어졌는지도 관심이다. 통계청은 13일 지난 달 취업자를 집계한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앞서 ‘8월 고용동향’에서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26만8000명 늘며 5개월 만에 반등했다. 다만 40대 취업자와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감소하고 제조업 분야도 부진을 이어가는 등 고용의 명암도 엇갈렸다.
12일에는 월간 재정동향 10월호가 나온다. 1~7월까지 관리재정수지가 67조9000억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8월에는 나라 살림이 나아졌는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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