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긴 추석연휴로 학부모들이 자녀 학습에 대한 고민이 생기고 있다. 특히 미취학·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어린이집이나 방과 후 교육활동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길어진 연휴에 자녀 교육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교육업계는 게임, 애니메이션, 재미있는 이야기, 노래 등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놀이형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학습과 놀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영유아 교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부모들은 교구를 활용해 아이들의 지루함을 덜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YBM넷이 운영하는 ‘YBM리더스 키즈’는 미취학 아동 대상 온라인 영어 독서 프로그램이다. 알파벳과 파닉스를 처음 접하는 유아와 초등 저학년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즐기며 영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문 원어민 강사들과 영어 챈트(Chant), 노래, 스토리북을 같이 읽고 부르는 동영상 강의가 있어 참여형 학습을 경험할 수 있다.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 연계 도서 1000권을 자유롭게 읽고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영어 도서관 ‘YBM 리더스’가 있다. YBM 리더스는 문학, 사회, 과학, 수학 등 다양한 장르별 도서를 통해 아이들에게 풍부하고 재미있는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원어민 선생님이 직접 들려주는 ‘E-book’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 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에듀테크 기업 그로비교육의 ‘유·아동 스마트러닝 슈퍼브이’는 36개월부터 8세까지 아동을 대상으로 한 영어·한글·수학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러닝 서비스다. 한글 콘텐츠는 문해력에 초점을 뒀다. 수학 분야는 유아 사고력 교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전용 태블릿을 통해 학습이 가능하다.
에듀테크 기업 단비교육의 ‘윙크학습’은 4~9세 유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블렌디드 러닝 서비스다. 한글, 수학, 영어 전과목 수준별 학습 콘텐츠와 유·초등 전문 선생님의 ‘화상코칭’을 제공한다. 매주 자사 학습기를 통해 1대1 맞춤 교육을 진행한다. 영어를 전혀 배운 적 없는 4~5세 아이들은 율동, 노래, 애니메이션 등의 시청각 자료로 배운다.
웅진씽크빅의 디지털 독서 솔루션 ‘웅진북클럽’이 신규 전집 시리즈 ‘신비아파트 한자 탐험’을 출시했다. 신비아파트 한자 탐험은 CJ ENM의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와 한자 교육 콘텐츠를 결합한 웅진씽크빅의 전집 시리즈다. 7~10세 아이들이 재미있게 한문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학습 솔루션이다.
본책 24권과 별책 2권, 쓰기책 4권으로 구성됐다. 본책에는 600개 이상의 초등 필수 한자(4~8급)와 교과서 속 고사성어 등이 담겨있다. 증강현실(AR)을 통해 학습 몰입도 향상을 돕는 ‘신비아파트 한자 탐험 인터렉티브북’도 함께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긴 연휴 동안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풀어주는 것도 좋지만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학습 공백이 생기지 않으려면 재미있게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는 놀이형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긴 명절 기간, 꽉 막힌 도로는 물론 친척 집이나 낯선 여행지에서도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학습 교구도 주목받고 있다.
영유아 어린이 교육 앱 크레타클래스는 3~6세 어린이들의 사고력을 증진하기 위한 사고력 수학 학습기 ‘크레타 탭’을 공개했다. 크레타 탭은 터치 인식과 음성지원이 가능한 본체와 144면의 종이형 학습 카드로 구성됐다. 아이의 연령대에 맞는 학습 카드를 선택해 탭에 끼우면 학습 콘텐츠가 음성과 함께 자동 재생된다. 아이들은 음성 안내에 따라 카드에 그려진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면 된다.
크레타 탭의 학습 커리큘럼에는 아이비리그 출신의 연구진이 직접 개발한 성장형 학습 콘텐츠가 포함돼 있다. 학습 콘텐츠는 18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동물원, 소풍, 생일, 교통수단 등 아이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룬다.
유비윈은 전자칠판과 사운드카드의 기능을 통합한 올인원 유아학습기 ‘요미몬 멀티보드’를 선보였다. 이 학습기는 다양한 테마와 200가지 학습 카드를 제공해 아이들이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그리기 등을 한번에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이들은 카드를 학습기에 삽입해 한글과 영어 단어 학습을 비롯해 덧셈, 뺄셈, 곱셈 등 기본 수학 개념도 습득할 수 있다.
영유아 놀이 교구 기업 한국짐보리 짐월드의 2023년형 ‘맥포머스 아이디어 스테이션 세트’는 다양해진 자석피스와 다채로워진 시각적 효과로 아이들의 상상력과 사고력 촉진을 돕는다. ‘맥포머스 아이디어 스테이션 세트’는 본품을 비롯해 자이언트 휠 세트, 챌린저 30세트, RC 세트, 가이드북, 플레이 시트로 구성됐다.
교육기업들은 학습 습관을 잡아줄 수 있는 교육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좋은책신사고의 초등 일일학습지 ‘우공비 일일공부’ 시리즈는 하루 4쪽을 30일간 완성하는 학습서다. 학습 개념과 문제 풀이로 규칙적인 공부 습관을 가질 수 있다.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부담 없는 분량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장원교육은 장원한자부터 어휘나무까지 연결되는 문해력 학습 프로그램을 내놨다. 그림한자로 한자의 모양·뜻·음을 학습하는 ‘장원한자’, 교과서의 주요 개념 어휘 2000여개를 익힐 수 있는 ‘어휘나무’, 국어와 독서를 결합한 신개념 학습지 ‘국어랑독서랑’, 교육과정을 반영한 주제 통합 책읽기 ‘책 읽는 아이들’까지 매주 정해진 분량을 꾸준히 학습해 체계적으로 실력을 키울 수 있다.
금성출판사의 유아 전문 AI(인공지능) 스마트학습 ‘캠핑 키드키드’가 추석을 맞아 우리나라 전통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AI북랜드’ 도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AI북랜드는 금성출판사가 엄선한 1000여권의 전집 콘텐츠를 12개 독서 영역, 8개 독서력에 따라 제공하며 개인 학습 습관과 발달 상황에 딱 맞는 도서를 추천해 준다.
캠핑 키드키드는 한글,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놀이, 인성 등 태블릿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유아기 필수 학습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긴 추석 연휴로 아이들의 공부 습관이나 루틴을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많다”며 “연휴 기간 동안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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