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골다 숨 멈추면 파킨슨병 위험”…2년 내에 ‘이것’해야 위험 줄인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높지만, 진단 후 2년 이내에 양압기(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CPAP)를 사용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높지만, 진단 후 2년 이내에 양압기(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CPAP)를 사용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기도가 막혀 반복적으로 호흡이 멈추는 상태로, 호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산소 수치가 낮아져 뇌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주로 마스크를 통해 가압된 공기를 전달해 기도를 넓히는 장치인 양압기 치료를 한다.

연구저자인 미국 오리건 주 VA 포틀랜드 헬스케어 시스템의 그레고리 D. 스콧 박사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파킨슨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좋은 소식은 진단 받자마자 양압기를 사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20년 이상의 의료 기록을 검토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약 160만 명의 재향군인과 수면무호흡증을 가지지 않은 1000만 명을 비교·분석했다.

수면무호흡증 진단 후 5년 이내에 파킨슨병 발병률을 조사한 결과,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1000명 당 1.8건 더 높은 발병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령과 성별, 흡연과 같은 건강 요인을 조정한 후의 결과다.

다음으로는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은 후 2년 이내에 양압기 치료를 시작한 그룹과 2년 후 시작한 그룹으로 나누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참가자들 가운데 10%가 양압기 사용 기록이 있었다.

비교 결과, 2년 후 양압기 사용을 시작한 환자와 양압기를 사용하지 않았던 환자의 파킨슨병 발병률은 1000명 당 각각 9.5건과 9.0건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진단 후 2년 이내에 양압기 치료를 시작한 그룹의 파킨슨병 발병률은 양압기를 사용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1000명 당 2.3건 적었다.

스콧 박사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파킨슨병 위험을 높일 수 있지만, 양압기로 즉시 치료하면 그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은 이후 장기간에 걸친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예비 연구 결과는 오는 4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신경과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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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s://kormedi.com/2704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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