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스 최연소 우승자’ 김시우 “새로운 트로피도 수집하고파”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약 362억5000만원) 최연소 우승자 김시우가 대회 두 번째 트로피를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시우는 13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선다.

‘제5의 메이저 대회’라고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메이저 포함 PGA 투어 대회 중 상금이 가장 많다.

출전 라인업도 화려하다.

이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잰더 쇼플리(미국),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 세계랭킹 최상위권 선수들이 총출동 한다.

김시우는 이들을 포함해 안병훈, 김주형, 이경훈, 임성재까지 총 144명의 세계적인 골퍼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겨룬다.

김시우는 지난 2017년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날 김시우는 PGA 투어를 통해 “플레이어스는 매년 오지만 항상 새롭게 느껴지는 대회다. 올 때마다 느끼지만 다른 대회들보다 규모가 큰 만큼 매년 더 잘 치고 싶다. 전처럼 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시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대해 “관중들도 많고 골프장의 컨디션이 매년 발전한다. PGA 투어가 이 대회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2022년 결혼한 김시우는 아빠가 된 뒤 다시 처음으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선다.

그는 8년 전 우승을 돌아보며 “그때는 시즌이 잘 풀리지 않았고 신인이었다. 골프에 담았던 마음도 엄청 컸다”며 “아무것도 모르는 투어 2년 차 신인이었다. 어떻게 그렇게 대담하게 플레이했나 싶을 정도로 긴장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지금의 김시우는 “이제 가족도 있고 그들에게 집중하는 마음도 크다. 골프에 대한 스트레스가 좀 적어졌다고 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내가 우승한 대회 중에는 단연 제일 큰 대회”라며 “지금 돌아보니 내가 대단한 우승을 만들었구나 싶다. 그래서 지금 더 우승하고 싶다”고 대회 두 번째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우승을 못한지 꽤 됐고, 우승에 대한 갈증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면 조바심도 나고 플레이하는데 실력이 안 나온다. 한 샷 한 샷 열심히 플레이해서 우승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트로피 디자인도 바뀌었기 때문에 새로운 트로피도 수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13_0003096978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댓글 남기기

    아실리온의 핫이슈 리포트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