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뉴진스, 결국 이별 전망…5일 남았다 [종합]

[TV리포트=김현서 기자]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내용증명을 보내며 최후통첩을 한 가운데, 수천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 소송이 실제 일어질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13일 뉴진스 멤버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 전원은 어도어를 상대로 내용증명을 발신했다.

이들은 직장 내 괴롭힘 논란, 무단 유출된 과거 사진 삭제, 뉴진스를 깎아낸 하이브 직원에 대한 조치 등 총 6가지 위반사항 시정을 요구하며 “14일 이내에 말씀드린 모든 위반사항이 시정되지 않는다면 파탄된 신뢰를 더 이상 회복할 길이 없고, 결국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음을 알린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식이 알려진 뒤 어도어는 14일 “내용증명을 수령하여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요청사항에 대하여 파악하고 있다”면서 “지혜롭게 해결해 아티스트와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내용증명 마감시한은 오는 27일로, 뉴진스가 최종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로 추측된다. 이러한 가운데 민희진 전 대표가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사퇴하며, 뉴진스의 요구는 사실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 이에 뉴진스가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수천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 소송이 실제로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통상 아이돌 그룹의 계약기간은 7년으로, 2022년 데뷔한 뉴진스의 계약기간은 아직 5년가량 남은 상태다.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전속 계약서에 따르면 계약 해지 당시를 기준으로 직전 2년간 월평균 매출에 계약 잔여기간 개월 수를 곱한 금액을 위약금으로 책정하게 된다. 이를 단순 계산할 시 뉴진스의 위약금 규모는 4000억~5000억 원대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위약금 발생 여부는 전속계약 해지 소송 결과에 달렸다.

뉴진스가 내용증명을 발신한 후, 민희진 전 대표는 어도어를 퇴사했다. 20일 민희진 전 대표는 어도어 사내이사 사임 소식과 함께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 하이브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할 기미도 전혀 없기에 더 이상의 노력은 시간 낭비라는 판단으로 결단하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민희진 전 대표는 자신을 고소한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을 맞고소 했다. 앞서 빌리프랩은 민희진 전 대표가 주장한 표절 의혹이 허위사실이라면서 2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22일 민희진 전 대표는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 최윤혁 부대표, 허세련, 이가준 등을 정보통신망법 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와 함께 빌리프랩에 5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도 제기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이 뉴진스에게까지 번졌다. 이에 뉴진스가 어도어를 나오기 위해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감행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 출처 : https://tvreport.co.kr/breaking/article/859171/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댓글 남기기

    아실리온의 핫이슈 리포트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