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신혜, ‘전신마비’ 동생 곁 지킨 올케에 울컥…”아이 돌보기보다 힘든 일” (‘같이 삽시다’)

[TV리포트=정대진 기자] 배우 황신혜가 전신마비로 투병 중인 남동생과 그를 정성껏 보살피는 올케를 향한 애틋한 심경을 고백하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10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서 황신혜는 동료 출연진인 양정아, 신계숙과 대화를 나누며 가슴 깊이 간직해 온 가족 이야기를 덤덤하게 꺼냈다.

이날 방송에서 황신혜는 현재 구족화가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동생 황정언 씨를 소개하며 올케에 대한 깊은 경의를 표했다. 황신혜는 “와이프가 정말 대단하다”는 말로 운을 뗀 뒤, 동생이 불의의 사고를 당한 이후 지금의 아내를 만나 인연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생은 목 아래를 전혀 움직일 수 없다”며 “사실 아이를 돌보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인데 늘 곁을 지켜주고 있다”고 동생의 손발이 되어주는 올케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무엇보다 황신혜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만든 것은 올케가 가슴에 품은 소박한 바람이었다. 황신혜는 올케의 소원을 털어놓으며 벅차오르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황신혜는 “올케의 기도 제목이 ‘남편과 마주 보고 밥 먹기’라고 하더라. 다른 것도 아니고 정말 평범한 일상”이라며 “그 이야기를 듣는데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마음이 울렸다”고 고백했다. 신체적 제약으로 인해 남편에게 늘 식사를 먹여줘야 하는 탓에, 식탁에서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평범하게 식사 한 끼를 나누는 당연한 일상이 올케에게는 가장 간절한 꿈이었던 셈이다.

동생 부부의 눈물겨운 헌신과 사랑을 지켜본 양정아는 “너무너무 사랑하나보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에 황신혜는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이 아니”라고 말하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양정아 역시 현재 허리 부상으로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 있는 모친을 떠올리며 “엄마가 예전처럼 내 이름을 한 번만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번 방송을 계기로 황신혜의 남동생인 황정언 작가의 삶도 재조명받고 있다. 황 작가는 20대 젊은 시절 뜻하지 않은 사고로 전신마비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절망적인 상황에 굴하지 않고 입에 붓을 물고 화폭을 채워나가는 구족화가로 변신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일궈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KBS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 출처 : https://tvreport.co.kr/entertainment/article/105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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