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 키움 장재영, 44일만에 선발 출격…”더 많은 경험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올해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던 장재영(키움 히어로즈)이 1군에 복귀했다.

키움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장재영과 내야수 이승원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고, 외야수 임병욱과 내야수 김태진을 말소했다.

장재영은 지난 27일과 28일 퓨처스(2군)리그 서산 한화 이글스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각각 2타수 무안타, 3타수 1안타 기록하며 타격 감각을 끌어올렸다.

경기 전 키움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의 콜업이)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앞당겼다”며 “그래도 화요일에 두 타석, 어제 세 타석을 소화했고 짧은 거리를 뛰는 것에도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장재영은 올해 2차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수술 대신 재활에 임했지만, 시즌 개막 후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고 결국 지난 5월 타자 전향을 선택했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타율 0.213 1홈런 4타점 7득점의 성적을 거둔 장재영은 지난달 우측 대퇴부 근육 손상 진단을 받고 1군에서 제외됐다.

홍 감독은 “성적이 좋지 않아서가 아니라 부상 때문에 2군으로 내려갔다. 부상만 없었다면 경험을 더 쌓았을 것”이라며 “재활 기간이 예상보다 짧아져서 다행이다. 시즌 21경기가 남았는데,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타자 전향 후 중견수로 뛰었던 장재영은 롯데전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지난달 17일 고척 KT 위즈전 이후 44일 만의 1군 경기에 나선다. 이번 주에는 수비에 나서지 않고 지명타자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일단 오늘은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여러 확인을 거친 후 다음 주 정도면 수비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며 “원래 2군에서 이번 주말 또는 다음 주 초에 수비하는 것을 확인한 다음에 콜업하려 했는데 팀 사정상 앞당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를 상대로 3연패 탈출을 노리는 키움은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변상권(좌익수)-김재현(포수)-장재영(지명타자)-김병휘(유격수)-원성준(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마운드는 김윤하가 지킨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0830_0002869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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